10일 2024~2025 UCL 8강 1차전 PSG 3-1 아스톤 빌라
이강인, 부상 후 첫 출전 엔트리 등록...2차전 출전 가능성 높여
PSG의 이강인은 10일 아스톤 빌라와 2024~2025 UCL 8강 1차전에서 부상 후 처음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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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아스톤 빌라와 UCL 8강 1차전에서 후반 4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2-1 역전골을 축하하는 PSG 선수들./파리=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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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골든 보이' 이강인(24·PSG)이 부상 후 처음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그라운드에 나서지는 못 했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데지레 두에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누누 멘데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두고 '별들의 무대' 준결승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프랑스 프로축구 PSG의 이강인은 10일 오전 4시(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잉글랜드)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서 왼쪽 발목 부상 후 처음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그라운드 조기 복귀 가능성을 알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켰으나 다음 주 2차전에서는 출장 가능성도 있다.
2024~2025 UCL 16강 토너먼트 일정 및 전적./UEF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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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라인 근처에서 파비안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크바라츠헬리아는 무려 40여m를 아스톤 빌라의 왼쪽 공간을 드리블 돌파한 뒤 골마우스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2-1 역전골을 기록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슛은 왼쪽 골대를 때리고 골망을 흔들었다. PSG의 두 골은 모두 골대의 도움을 받아 골문을 뚫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우스만 뎀벨레의 침투 패스를 받은 누누 멘데스가 상대 수비수를 제치며 왼발 슛으로 3-1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PSG는 지난 16강전에서 리버풀(잉글랜드·합계 1-1 무, 승부차기 4-1 승)을 꺾고 8강에 올랐으며 아스톤 빌라는 클럽 브뤼헤(벨기에·합계6-1 승)를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PSG와 아스톤 빌라의 승자는 아스널-레알 마드리드전 승자와 4강전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전반 39분 1-1 동점골을 터뜨린 데지레 두에의 골 세리머니./파리=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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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는 지난 1월 트로페 데 샹페옹(프랑스 슈퍼컵) 우승에 이어 최근 프랑스 리그1 조기 우승(통산 13회)으로 올시즌 트로피 2개를 이미 수집했다.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이탈리아·스페인·독일·프랑스) 중 유일하게 현재까지도 리그 무패를 달린 끝에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PSG는 결승에 진출한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컵)를 제패할 경우 '도메스틱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며 창단 첫 UCL 우승까지 달성할 경우 진정한 트레블이자 '쿼드러플(4관왕)'을 완성한다.
전반 35분 래시포드의 도움을 받아 선제골을 터뜨린 아스톤 빌라의 모건 로저스(맨 오른쪽)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파리=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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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PSG는 4분 뒤 데지레 두에의 원더골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39분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누누 멘데스가 동점골의 다리를 놓았다.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멘데스의 패스를 받은 19세의 공격수 두에는 중앙으로 툭툭 볼을 치면서 이동한 뒤 순간적인 오른발 슛으로 아스톤 빌라의 골망을 흔들었다. 두에의 강력한 중거리 슛은 크로스바 하단을 때리고 골문을 뚫었다.
프랑스 출신의 두에는 지난 6일 앙제전에서도 1-0 승리의 결승골을 기록하면서 PSG의 리그 4회 연속 우승을 확정하는 데 앞장섰다. 시즌 초반 이강인과 포지션 경쟁을 벌이던 두에는 최근 상승세의 골감각을 보이면서 주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이날 경기에선 주전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제치고 선발로 나서는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PSG는 전반 45분 동안 볼 점유율 74%-26%, 슈팅 수 15-2, 유효슈팅 6-1로 앞섰지만 득점은 1-1을 기록했다. 공격에 비해 골 수가 적었다. 아스톤 빌라는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으로 PSG의 골문을 노렸다.
PSG의 오른쪽 풀백 아슈라프 하키미가 아스톤 빌라의 수비를 뚫고 슛을 날리고 있다./파리=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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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PSG는 4-3-3전형으로 승리를 노렸다. 크바라츠헬리아~우스만 뎀벨레~데지레 두에를 스리톱으로 내세우고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주앙 네베스를 미드필드진에 포진시켰다. 누누 멘데스~윌리안 파초~루카스 베랄두~아슈라프 하키미가 포백을 형성했고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지휘하는 아스톤 빌라는 4-2-3-1전형으로 맞섰다. 마커스 래시포드를 원톱으로 제이콥 램지~존 맥긴~모건 로저스가 공격 2선에 포진했고 유리 틸레만스와 부바카르 카마라가 수비형 미드필드진을 형성했다. 루카스 디뉴~파우 토레스~에즈리 콘사~매티 캐쉬가 포백으로 호흡을 맞췄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가 골문을 지켰다.
PSG의 엔리케 감독은 2-1로 앞선 후반 27분 선수 교체를 통해 굳히기에 나섰다. 선제골을 기록한 데지레 두에와 미드필더 파비안 루이스를 불러들이고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워렌 자이르-에메리를 투입했다. 이강인의 이름은 호명되지 않았다.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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