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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난 남을게'→BBC 비피셜 떴다! 연봉 346억 그대로 'HERE WE GO'…리빙레전드 살라, 리버풀과 2년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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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리그의 핵심이자 구단 레전드 모하메드 살라를 붙잡는다.

영국 BBC가 10일(한국시간) 리버풀이 공격수 살라와의 재계약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양측의 대화가 진행 중이며 최종 합의는 아직 다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관계자들은 구단이 긍정적인 과정을 보였고 거래가 성사될 거란 희망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살라의 계약은 시즌 종료 후 만료되고 그의 미래에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이 영입을 원하면서 불확실성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 과정은 살라가 리버풀에 잔류할 거라는 희망이 자라났다"라면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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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도 같은 날 "살라와 페어질 판다이크가 리버풀과 2년 재계약에 근접하고 있다"라면서 "두 선수 모두 계약에서 마지막 달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협상에서 합의에 도달했고 두 선수 모두 2027년 여름까지 새 계약을 맺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디애슬레틱'은 "리버풀이 지난해 12월 살라에게 첫 재계약 제안을 했다. 당시에 리버풀이 잔류를 자신했지만, 합의에 도달하거나 근접하지 않았고 불확실성이 살라를 감쌌다. 살라와 판다이크는 올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핵심 선수들이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는 레알 마드리드로 FA 이적이 임박했다"라고 밝혔다.

유럽축구 전문 기자 벤 제이콥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살라가 연봉 삭감 없이 비슷한 조건으로 2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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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재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던 판다이크는 리버풀에 남고 싶은 의사를 내비치며 "과정이 보호된 협상으로 이뤄지고 있다"라고 지난 풀럼전 패배 이후 밝혔다.

살라도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재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자신이 리버풀을 떠나는 데 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9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뒤, 살라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올해가 자신의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해이며 아직 어떠한 재계약 관련 연락을 받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사우샘프턴전 3-2 승리 후, 살라는 믹스드존에서 이례적으로 취재진 앞에 서서 "나는 아마도 잔류보다 방출일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에 아직 공식 제안이 오지 않은 것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한 달 후에도 그는 여전히 거리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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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살라와 판다이크가 합류하면서 이른바 '부흥기'를 맞았다. 살라는 2017년 여름 AS로마(이탈리아)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뒤 곧바로 리그 32골을 폭발시키며 리그 득점왕을 차지해 '파라오'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 시즌 리그는 맨체스터시티에 밀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결승에 진출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게 밀려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하지만 살라는 다음 시즌에 22골로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다시 진출해 토트넘 홋스퍼를 꺾고 생애 첫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2019-2020시즌에는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면서 리버풀의 사상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살라는 멈추지 않았고 2021-2022시즌 23골로 손흥민과 함께 공동 득점왕이자 통산 세 번째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역대 최다 수상자인 티에리 앙리(4회)의 기록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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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이 기록과 타이를 기록할 것이 유력하다. 살라는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리버풀에서 다시 전성기급 결정력을 자랑했다. 그는 리그 31경기에 나서 27골 17도움으로 득점왕과 도움왕 모두 석권할 수 있다. 득점 2위 엘링 홀란(21골)과의 격차는 6골, 도움 2위권인 10개와는 무려 7개나 차이가 난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 시어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살라는 지난 2022년 재계약을 맺으면서 35만 파운드(약 6억 5507만원)의 주급을 받았다. 당시 프리미어리그 최고 주급자였던 그는 이번 재계약으로 연봉 삭감 없이 같은 주급을 그대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346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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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살라의 맹활약 속에 리버풀은 신임 감독 아르네 슬롯 체제로 리그 1위(승점73)를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2회 우승이 임박했다. 살라는 위르겐 클롭 전 감독에 이어 슬롯 체제에서도 에이스로 군림한 것이다.

살라와 더불어 판다이크까지 잔류한다면 리버풀은 천군만마를 얻게 된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의 힘이 약해졌고 아스널이 우승 경쟁에 제대로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 두 선수가 있는 당분간은 리버풀의 천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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