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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최근 상승세를 타는 팀 타선에 더 큰 기폭제를 맞이한다. 바로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가 1군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10일 전 몸살 기운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케이브는 퓨처스리그 2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뒤 1군으로 돌아온다.

케이브는 지난 8일부터 이천 퓨처스팀에 합류했다. 케이브는 지난 8일 퓨처스리그 이천 한화 이글스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케이브는 3타수 2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케이브는 1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선발 투수 좌완 김기중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 앞 안타를 때렸다.

2회 말 1사 3루 기회에서 들어간 두 번째 타석에선 루킹 삼진에 그친 케이브는 4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유격수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해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케이브는 6회 말 타석에서 손율기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케이브는 지난 9일 이천 한화전에서도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로 퓨처스리그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에 머무른 케이브는 3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우완 이기창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다.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선 2루수 땅볼에 그친 케이브는 6회 초 수비를 앞두고 양현진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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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퓨처스리그 2경기에서 점검을 마친 케이브는 10일 곧바로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잠실 한화전 출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케이브가 말소 후 등록 가능 시점에 맞춰 곧바로 1군에 올라온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몸살 기운으로 말소됐던 케이브는 10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이 감독은 "케이브 선수는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과 수비를 모두 점검한 뒤 큰 문제가 없다면 10일 1군으로 올라올 것"이라고 전했다.

케이브가 올라온다면 곧바로 우익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개막 엔트리에 승선한 케이브는 줄곧 4번 타자 역할로 소화했다. 케이브는 2025시즌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4, 6안타, 3타점, 1도루, 3볼넷을 기록했다.

케이브는 퓨처스팀 합류 뒤 커피차를 선물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두산 구단 설명에 따르면 케이브는 퓨처스팀 선수단 및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했다. 케이브는 지난 9일 오전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을 앞두고 이천 베어스파크에 커피차를 불러 음료 150잔을 선수단과 직원들에게 대접했다.

퓨처스팀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가 뭔가를 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케이브의 정이 느껴진다. 마시고 힘내겠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케이브는 "퓨처스팀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고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커피차를 주문했다. 큰 건 아니지만 마시고 힘을 내길 바란다. 회복이 잘된 만큼 빨리 잠실로 돌아가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1992년생 좌투좌타 외야수 케이브는 2011년 뉴욕 양키스 6라운드 전체 209순위 지명으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8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케이브는 2023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4시즌 콜로라도 로키스를 거쳐 KBO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케이브는 메이저리그 통산 523경기 출전, 타율 0.236, 337안타, 45홈런, 176타점, 출루율 0.292, 장타율 0.400을 기록했다.

케이브는 지난해 겨울 계약금 2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한화 약 15억원)에 두산과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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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엑스포츠뉴스 DB/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