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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 후임' 최수종 끝내 눈물…'국민 남편'과 새 출발하는 '한국인의 밥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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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한국인의 밥상’ 700회 & 새 프리젠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14년의 기록과 추억, 그리움이 담긴 밥상과 사라져가는 음식들,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담은 ‘한국인의 밥상’ 700회 특집은 10일 오후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배우 최수종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5.04.10 / sunday@osen.co.kr


[OSEN=장우영 기자] 배우 최수종이 최불암의 밥상을 이어받아 ‘한국인의 밥상’을 소개한다.

1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KBS1 ‘한국인의 밥상’ 700회 및 새 프리젠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임기순 PD와 전선애 작가, 배우 최수종이 참석했다.

‘한국인의 밥상’은 단순한 음식 프로그램을 넘어, 한 끼 식사에 담긴 문화와 역사, 지역 공동체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추억과 그리움을 담는 ‘맛의 기억 저장소’ 역할을 해왔다. 계절마다, 지역마다 이어지는 다양한 음식을 찾아내고, 그 안에 깃든 삶의 지혜와 가족, 이웃의 온기를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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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한국인의 밥상’ 700회 & 새 프리젠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14년의 기록과 추억, 그리움이 담긴 밥상과 사라져가는 음식들,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담은 ‘한국인의 밥상’ 700회 특집은 10일 오후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임기순 프로듀서, 배우 최수종, 전선애 작가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5.04.10 / sunday@osen.co.kr


700회에 대해 임기순 PD는 “700회 특집 포스터를 보면 시간을 담다, 맛을 기록하다라는 부제가 가장 응축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아온 시간들을 음식으로 기록한 맛의 여정이라고 정리할 수 있는데, ‘한국인의 밥상’은 요리 소개 프로그램이 아니라 밥상 한끼 한끼에 담긴 희노애락, 숨결, 지혜 등이 녹아있다. 그런 것들이 녹아들어 문화가 되고 역사가 되는 게 아닌가 싶다.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매주 계절별, 지역별로 음식 속에 담긴 온기, 이야기들을 발굴해서 전달함과 동시에 속에 담긴 한국인의 정서적 가치, 문화적 가치를 재발굴해서 전달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뜻이 깊다고 설명할 수 있다”며 “사라져가고 있는 식재료, 음식들을 기록을 하고 기억하는 저장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700회까지 온 건 현장에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해주시는 일반인 분들과 시청자 분들 덕분에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선애 작가는 “700회라는 의미도 있지만 새로운 시작을 담는 내용이라서 지금까지 해왔던 형식과는 다르게 했다. 강부자 선생님, 배우 이정현, 박찬일 셰프 등이 출연해서 최수종의 시작을 축하해줬다. 같이 모여서 ‘한국인의 밥상’이 걸어온 여정을 돌아보며 이야기 나누고 축하하고 응원하는 회차로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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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한국인의 밥상’ 700회 & 새 프리젠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14년의 기록과 추억, 그리움이 담긴 밥상과 사라져가는 음식들,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담은 ‘한국인의 밥상’ 700회 특집은 10일 오후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배우 최수종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5.04.10 / sunday@osen.co.kr


2011년 1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난 14년 3개월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한국인의 삶과 문화를 밥상 위에서 풀어낸 ‘한국인의 밥상’의 상징과도 같은 최불암이 긴 여정을 마무리하고, 그 바통을 최수종이 이어받는다.

임 PD는 “최불암 선생님은 지난 14년 동안 매주 빼놓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을 헌신적으로 다니셨다.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과 열정, 사명감이 깊으셨다.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고 원류를 찾아가는 것들이 방송을 위한 것만이 아닌 그런 것들이 바탕이 되어야 공동체 사회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마음을 보여주셨다”며 “지난해 휴가를 다녀오시는 동안 많은 분들이 채워주시는 과정이 있었는데 지난 1월 쯤에 이제는 후배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뜻을 전해주셨다. 사실상 최불암 선생님께서는 우리의 상징이자 말투, 몸짓 하나가 특별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신 분이시다. 물러나시는 건 상상조차 못했는데 여러 차례 다시 생각해주실 것을 요청했는데 의지가 강하셨다. 더 이상 부탁드리는 건 제작진의 욕심일 것 같다는 판단이 들어 고민을 거쳐 최수종을 후임 프리젠터로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불암 선생님께서는 최수종이 후임 프리젠터가 됐다고 말씀드리니 우리의 깊고 진한 맛을 오래 이어주길 바란다고 하셨다. 최수종이 잘 해줄 거라는 응원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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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대선 기자]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한국인의 밥상’ 700회 & 새 프리젠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14년의 기록과 추억, 그리움이 담긴 밥상과 사라져가는 음식들,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담은 ‘한국인의 밥상’ 700회 특집은 10일 오후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배우 최수종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5.04.10 / sunday@osen.co.kr


새롭게 ‘한국인의 밥상’의 길라잡이가 될 최수종은 국민 남편, 아들이자 형이고 오빠로서의 친근한 이미지로 시청자와 함께 밥상을 차리는 정겨운 친구이자 친근한 이웃으로 자리할 예정이다.

임기순 PD는 “후임 프리젠터를 누구로 해야할 것인가라는 첫 과정에서 프리젠터의 조건을 선정해봤다. 가장 중요한 건 전국 남녀노소 불문하고 대중적 인지도가 높아야 했고, 현장에서 일반인들과 잘 어우러지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따뜻함을 표현할 수 있어야 했고, 무엇보다도 프로그램의 정체성과 음식 문화 기록 가치를 가슴으로 이해하고 메시지를 시청자들에게 마음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건강한 인물이어야 했다”며 “최수종은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다. 대하드라마의 산 증인이시고, KBS를 대표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최불암 선생님이 연륜에서 나오는 깊이 있는 프리젠터라면 최수종은 국민 남편이라는 별칭이 있는 만큼 친근함, 친밀함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밝고 유쾌함에서 나오는 건강한 에너지도 있는데 눈물도 많으시다. 첫 더빙하다가 울컥해서 녹음을 중단한 적도 있는데 눈물이 많다는 건 공감을 잘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 부분을 잘 전달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선애 작가는 새 프리젠터 최수종에 대해 “최불암 선생님과 함께한 여정에서도 어떻게 끌어줬으면 한다는 계획은 없었다. 앞으로 어떻게 하면 최수종만의 밥상이 될지가 숙제다”고 말했다.

[OSEN=이대선 기자]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한국인의 밥상’ 700회 & 새 프리젠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14년의 기록과 추억, 그리움이 담긴 밥상과 사라져가는 음식들,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담은 ‘한국인의 밥상’ 700회 특집은 10일 오후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배우 최수종이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5.04.10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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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종은 “섭외가 왔을 때 쉽게 승낙할 수 없었다. ‘한국인의 밥상’은 최불암 선생님이고, 눈빛과 손짓 등 하나하나가 인상적이기에 제가 어떤 표현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맡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과정에서 아내 하희라와 이야기도 나누고 최불암 선생님과도 1시간 이상 통화했다. 그리고 고두심 선생님에게 연락도 왔다. 최불암 선생님은 사명감과 책임감을 말씀해주셨고, 제작진 한분 한분의 성격 등도 말씀해주셔서 다 알고 촬영에 임했다. 그리고 고두심 선생님이 ‘당신의 삶처럼 공감해주고 느껴주면 그게 가장 잘 표현해주는 것’이라고 하신 말씀에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수종은 “처음부터 완벽하게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지만 조금씩 최수종화 시키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촬영을 4번했는데 최불암 선생님이 존경스럽다. 정말 이렇게 할 수 없다. 하루 평균 이동거리가 900km가 넘는데, 제가 좀 더 활동적이라고 일을 많이 시키더라”면서도 “만나신 분들이 저를 봐서 너무 좋다고 감동이라고 하시더라. 어르신부터 어린 아이들까지 반겨주시는 게 너무 감동이었다. 최불암 선생님이 어르신, 관찰자의 시점으로 여유롭게 보셨다면 저는 아버지, 아들, 삼촌, 형, 오빠 등의 역할로 시청자 분들과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OSEN=이대선 기자]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한국인의 밥상’ 700회 & 새 프리젠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14년의 기록과 추억, 그리움이 담긴 밥상과 사라져가는 음식들,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담은 ‘한국인의 밥상’ 700회 특집은 10일 오후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배우 최수종이 촬영 에피소드를 이야기하며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5.04.10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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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많은 한국인의 밥상이 소개된 ‘한국인의 밥상’. 하희라의 밥상도 소개될 수 있을까. 임기순 PD는 “모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하희라도 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좋은 계기가 있다면 언제든지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소개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하희라가 나오면 바로 다른 프로그램이 된다. 자기의 맛을 전하는 프로그램이 되기 때문이다”라며 “제작진과 만났을 때 나눈 이야기가 14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 다니면서 새로운 음식 발굴하고 이야기 나눴는데 아직도 대상이 남아있냐고 했는데 지금까지 8군데 다녔는데 끝이 없더라. 삶의 이야기를 들을 때 감동적인 이야기도 많고 부모 세대들의 이야기도 다시 한번 되짚으면서 앞으로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길도 제시한 것 같았다. 아직도 더 많은 이야기가 있기에 하희라가 90살이 되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OSEN=이대선 기자]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한국인의 밥상’ 700회 & 새 프리젠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14년의 기록과 추억, 그리움이 담긴 밥상과 사라져가는 음식들,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담은 ‘한국인의 밥상’ 700회 특집은 10일 오후 7시 4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임기순 프로듀서, 배우 최수종, 전선애 작가가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25.04.10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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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회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앞둔 ‘한국인의 밥상’. 전선애 작가는 “오래된 프로그램이라 아직도 할 게 있느냐고 하시는데 아직도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열심히 할테니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종은 “내일, 모레 등이라고 표현하지만 그날이 오면 ‘오늘’이다. 하고 싶은 일보다는 책임과 사명감과 프로그램의 가치를 꾸준하게 인도하시는대로 따라가고 시청자 분들의 바람과 염원을 담아서 만들고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기순 PD는 “설익은 건 맛이 쓰다고 하고 잘 익은 건 단 맛이 난다고 한다. 앞으로도 ‘한국인의 밥상’은 오래 기억되고 찾게 되는 감칠맛 나는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새로운 프리젠터 최수종과 함께하는 KBS1 ‘한국인의 밥상’ 700회는 오는 10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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