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도로공사 감독(KOVO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를 이끄는 김종민 감독이 코치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배구계 관계자는 10일 '뉴스1'에 "지난 2월 도로공사 A코치가 김종민 감독을 폭행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현재 팀을 떠나 있는 A코치는 김 감독과의 갈등으로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김종민 감독과 A코치가 지난해 11월 구단 숙소 감독실에서 외인 선수의 부진과 관련해 면담을 하던 중 발생했다.
배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A코치는 "김 감독이 폭언과 함께 리모컨을 던졌고, 멱살을 잡고 목을 조르는 등 폭행도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 이후 약 한 달 뒤 A코치는 쫓겨나다시피 팀에서 나왔다.
다만 같은 상황을 두고 A코치와 김종민 감독의 주장은 엇갈린다.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4.10.1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종민 감독은 10일 "왜곡된 내용이 많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코치가 팀을 떠나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A코치와는 9년 동안 함께한 막역한 사이였다"면서 "이후에도 불러서 잘 이야기도 했다. 그런데 A코치는 (반발 행동이) 점점 더 심해졌다. 나중에는 선수들 사이에서 'A코치가 감독님에게 하는 것 봤느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다. 그 상황까지 오자 개인감정이 아닌 팀 전체를 위해서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KOVO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두 사람의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A코치의 고소로 양측은 최근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이어 "(당시 상황에 대해) 증언 외에 증거가 없다 보니 문제 해결에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로공사는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에서 17승19패(승점 46)를 기록, 7개 팀 중 5위를 차지했다.
tree@news1.kr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