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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와 동료가 된 지 1년 만에 떠날 위기다. 주앙 팔리냐(30)가 바이에른 방출 대상으로 전락했다는 소식이다. 뱅상 콤파니 감독까지 그를 내보내겠단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소식을 다루는 'CF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은 팔리냐에 대한 결정을 내렸다. 그들은 방출 후보 중 한 명인 팔리냐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독일 '빌트'의 유력 기자인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의 보도이기에 공신력도 높다.
매체는 "바이에른 측은 여전히 2024년 팔리냐를 영입하면서 풀럼에 지불했던 5100만 유로(약 826억 원) 중 일부를 회수할 수 있길 바라고 있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실패한 계약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풀럼 시절 활약 덕분에 여전히 좋은 명성을 지니고 있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은 팔리냐 대신 젊은 자원들로 중원을 꾸리겠다는 계획이다. CF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바이에른은 팔리냐가 충분히 합리적인 제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국 그들은 현재 부상 중이지만, 팀의 미래로 여겨지는 파블로비치처럼 충분히 좋은 선수들이 이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톰 비쇼프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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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냐는 지난해 여름 풀럼을 떠나 바이에른 유니폼을 입은 수비형 미드필더다. 그는 190cm에 달하는 큰 체격과 넓은 활동 반경, 안정적인 수비력을 바탕으로 수비진을 보호하는 데 강점을 갖춘 자원이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
그럼에도 팔리냐와 바이에른은 포기하지 않고, 결국 뭉치게 됐다. 바이에른은 작년 여름 다시 팔리냐에게 접근했고, 이번엔 변수 없이 풀럼의 동의를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그는 경쟁에서 밀려난 레온 고레츠카를 대신해 바이에른 중원에서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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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팔리냐는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부상과 적응 문제로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벤치 자원으로 전락했다. 요주아 키미히는 물론이고 2004년생 파블로비치, 고레츠카보다도 후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팔리냐는 시즌 초반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기회를 받았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신뢰를 잃었다. 그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21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그중 선발 출격 횟수는 9번에 불과하다. 평균 출전 시간도 44분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팔리냐는 사생활로도 충격을 안겼다. 그는 바이에른으로 이적하자마자 둘째를 임신한 아내를 두고 바이에른 구단 직원과 불륜을 저질렀다. 이 때문에 현재 아내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 밖에서 불거진 사생활 논란이 부진한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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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팔리냐는 여전히 바이에른에 남아 싸우길 원하지만, 구단에선 그를 정리하겠다는 생각이다. CF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콤파니는 팔리냐의 팬이 아니다. 그의 요구나 시스템에 팔리냐는 잘 맞지 않는다"라며 "팔리냐는 콤파니가 원해서 데려온 선수가 아니다. 그는 토마스 투헬 전 감독에게 필요했던 선수다. 바이에른 구단 역시 콤파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기회가 된다면 올여름 팔리냐를 팔고 싶어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매체는 "팔리냐는 여전히 바이에른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그를 제외한 다른 모든 의사결정자들에게는 그렇게 보이지 않는다"라며 "팔리냐는 도르트문트전에서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대신 복귀한 파블로비치가 고레츠카를 대신해 출전했다"라고 전했다.
팔리냐는 17일 열리는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도 결장할 전망이다. CF 바이에른 인사이더는 "바이에른은 팔리냐를 수요일 열리는 인터 밀란과 맞대결을 위해 영입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다시는 역할을 하지 않을 것 같다"라며 "홀딩 미드필더는 투헬의 목표였다. 콤파니에겐 팔리냐가 필요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주앙 팔리냐, 팔리냐 아내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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