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대한체육회 유승민 회장이 취임한 지 한 달 만에 최대 위기에 놓였습니다.
유 회장 자신은 징계, 유 회장을 가르쳐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금메달을 이끌었던 김택수 신임 국가대표선수촌장은 형사 처벌될 가능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또 대한체육회 임원 가운데 1명도 징계 대상이 되는 등 총체적 난국에 휩싸인 상황입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관계 기관을 영문 이니셜 A협회로 표현했는데 이 단체는 올해 대한체육회장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대한탁구협회입니다.
이를 두고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세라고 받아쳤던 유승민 후보는 나중에 기자회견을 열어 페이백 의혹에 관해 "더 많은 후원금 유치를 위해 인센티브 제도를 만들었다. 요점은 제가 돈을 받았냐 안 받았냐 여부일 것"이라며 "100억 원의 후원금 가운데 제가 직접 28억 5천만 원을 끌어왔다. 그리고 단 한 푼의 인센티브도 안 받았다. 대한체육회 감사를 매년 받았고, 거기서도 지적 사항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유승민 후보는 선거 과정에서 별다른 타격을 입지 않고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습니다.
그러나 스포츠윤리센터는 당시 유승민 후보의 해명과는 다른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2명 중 1명은 당시 대한탁구협회 실무 부회장이었던 김택수 현 국가대표선수촌장입니다.
탁구 레전드 출신인 김택수 촌장은 지난 4월 1일 공식 취임했습니다.
윤리센터는 이날 "협회 재정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 규정을 만들고 기금을 조성했으면 그 목적에 맞게 사용해야 함에도, 피신고인은 '임원은 보수를 받을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하고 단체의 공익적 성격에 부합하지 않는 성공보수격으로 유치금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받아 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윤리센터는 또한 "협회장을 포함한 4명에 관해서는 인센티브 규정 제정 과정에서 직무를 태만하거나 정관 등 규정을 위반해 인센티브를 받아 간 사실이 확인돼 징계 요구하기로 했다"며 "협회에 관해선 기관 경고하는 한편 전액 환수 검토를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리센터는 4명 가운데 1명은 현재 대한체육회 임원이라고 전했습니다.
유승민 체육회장이 징계 대상자가 돼 곤혹스러워진 대한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징계 요청 문서를 받으면 내부 검토를 할 예정"이라며 "이의 제기 절차를 비롯한 모든 방안을 염두에 두고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종오 기자 kjo@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