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2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20경기 고작 1골'→獨역대급 천재의 몰락..."중위권 팀에 적합, 올여름 방출 최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독일 세기의 천재라고 불리던 한 선수의 몰락이다.

    독일 '루어 나흐리히텐'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율리안 브란트는 현재 자신의 커리어에서 하나의 전환점에 서 있다. 여름이 오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그의 미래에 대해 결정해야 하며, 현재 계약은 2026년 여름까지 1년만 남았다"라고 보도했다.

    1996년생 브란트는 독일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다. 공격 2선 어느 위치에서든 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세컨드 스트라이커, 중앙 미드필더 역할까지 무리 없이 소화가 가능하다. 특히, 동료를 잘 활용하는 플레이가 장점이다. 높은 축구 지능을 바탕으로 한 연계 플레이는 그의 전매특허다.

    브란트는 한때 독일 축구의 역대급 유망주였다. 그는 2014년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당시 손흥민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프로 무대에 적응해 나갔고,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로 떠난 뒤에는 레버쿠젠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2017-18시즌부터 전성기를 구가했다. 21살 브란트는 공식전 39경기 12골 5도움을 올리며 분데스리가를 폭격했다. 이듬해인 2018-19시즌에는 43경기 10골 13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첫 10-10을 달성하기도 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재능을 인정받아 독일 최고의 클럽으로 향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양대 산맥인 도르트문트가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브란트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꿀벌 군단' 입단에 성공했다. 이적 초반은 승승장구였다.

    브란트는 2019-20시즌 42경기 7골 12도움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지난 시즌 공식전 47경기 10골 14도움을 뽑아내며 5년 만에 10-10 기록을 재달성했다. 그러나 훌륭한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보여줬음에도 과거 천재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멀어졌다는 평가다.

    사실 도르트문트 입단 때까지만 하더라도 브란트의 커리어는 현재보다 더 대단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현재 그의 프로 커리어는 기대에 비해 평범함 그 자체다. 게다가 올 시즌 부진까지 심화됐다.

    '루어 나흐리히텐'은 "브란트는 언제나 자유로운역할 속에서 자신의 축구적 재능을 발휘할 때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공개적인 리더로 지목된 선수들에게는 팀이 어려울 때 분위기를 이끌어야 한다는 책임과 압박이 따른다. 브란트는 전형적인 리더 스타일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 역할은 그에게 날개가 아닌 짐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라며 브란트의 부진을 시사했다.

    현재 도르트문트 주장직을 맡고 있는 브란트다. 그러나 전혀 팀에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다. 브란트는 올 시즌 공식전 39경기 4골 11도움을 기록 중이다. 역시 공격 포인트는 준수하지만, 경기 내용이 아쉬운 현실이다. 게다가 현재 20경기 동안 고작 1골을 넣는 데 그치고 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결국 도르트문트가 브란트와 결별을 준비 중이다. '루어 나흐리히텐'은 "브란트 측 가족에게 도르트문트가 향후 계획에서 제외될 가능성을 알리는 첫 신호가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주에는 디트마어 하만이 인터뷰를 통해 브란트에게 새로운 환경을 찾을 것을 공개적으로 권유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하만은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독일 출신 공격수다. 현재 축구 전문가로 활약 중이다. 매체에 따르면 하만은 "브란트가 프랑크푸르트 같은 팀으로 간다면 앞으로 2~3년 동안 훨씬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도르트문트에서의 모습보다는 더 나아질 것이다. 양쪽 모두에게 이번 여름에 갈라서는 것이 최선이다"라며 결별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