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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키운 개막전, 돌아온 스타들…KPGA 투어 2025시즌 화려한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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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17일 개막

11회째 개막전…총상금 10억원으로 증액

배상문·강성훈·김대현 등 올시즌 투어 출전

새로운 ‘경기속도’ 규정으로 스피드업 기대

조우영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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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5시즌이 화려한 팡파르를 울린다.

첫 무대는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다. 오는 17일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다.

벌써 11회째 KPGA 투어 개막전으로 열리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올해 20돌을 맞아 상금규모를 키웠다. 총상금 1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억원이 증액됐다. 우승상금도 2억원으로 늘었다.

디펜딩챔피언 윤상필이 군복무로 불참하는 가운데 개막전 챔피언을 향한 불꽃튀는 경쟁이 예고됐다.

특히 DB손해보험의 후원을 받고 있는 김홍택과 문도엽, 장희민은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의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올시즌부터 DB손해보험 모자를 쓰는 김홍택은 “올시즌 목표는 다승이다. 특히 새 후원사인 DB손해보험이 주최하는 개막전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대회엔 올시즌 신인 선수 14명이 모두 출전한다. 지난해 KPGA 챌린지투어 통합 포인트 1위 김현욱, 국가대표 출신 문동현과 유현준, 2017년 PGA 투어 차이나 상금왕 조락현 등이 기대를 모은다.

20개 대회에 총상금 259억원…경기속도 규정 효과 기대
2025시즌 KPGA 투어는 20개 대회에 총상금 259억원 규모로 열린다.

대회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2개가 줄었고, 총상금은 17억 원 감소했다. 대회당 상금은 지난해 12억5000만 원에서 12억9000만 원으로 다소 늘었다.

경기 속도 개선을 위해 KPGA 투어는 올시즌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신설된 규정은 EST(과도한 샷 시간)다. EST는 경기 중 첫 스트로크를 하는 데 70초, 다른 스트로크를 하는 데 60초 이상 걸리는 선수에게 부여된다. 일반적으로 개별 스트로크에 허용되는 시간은 40초다. 파3홀 티샷을 포함한 그린 어프로치샷이나 칩핑 또는 퍼트를 가장 먼저 하는 선수의 경우 10초의 추가 시간을 받는다.

기존엔 조별 경기 시간이 정해진 속도를 넘겨야 감시와 계시에 착수할 수 있었다. 같은 조 3명 중 1명이 늑장 플레이를 펼쳐도 다른 2명이 빠르게 경기를 펼치면 경기위원의 눈에 띄지 않았지만, 올해부터는 이런 선수도 감시의 대상이 된다.

KPGA는 “지난해 투어 평균 라운드 시간은 4시간 35분이었다. 올시즌은 여기에서 10분 단축된 4시간 25분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KPGA 투어 신인왕 송민혁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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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 떠난 KPGA 새 왕좌 누가 오를까
올시즌 KPGA 투어 새 왕좌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시즌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왕, 최저타수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뒤 LIV 골프로 진출한 장유빈의 공백을 누가 메꿀지 주목된다. 조우영과 송민혁, 김백준 등 젊은피와 함정우 이정환 김홍택의 베테랑 대결 양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가장 강력한 후보는 장유빈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한 조우영이다.

조우영은 지난 시즌 하반기부터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5위에 올랐다.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공동 4위,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공동 3위에 이어 더채리티클래식에서는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일궜다. 이어 동아회원권그룹 오픈 공동 2위, KPGA 투어챔피언십 공동 4위로 시즌을 마쳤다.

조우영은 “지난해 시즌이 끝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막판에 경기력이 정말 좋았다”며 “올시즌엔 3승을 거두고 제네시스 포인트 1위에 오르고 싶다. 제네시스 대상을 받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 응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 랭킹 1,2위 송민혁과 김백준도 성공적인 2년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신인왕 송민혁은 “첫 해 투어를 뛰면서 숏게임이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껴 전지훈련 기간 하루 8~10시간씩 숏게임 훈련을 했다”며 “올시즌에는 꼭 투어 첫 승을 거두고 제네시스 포인트 톱10에도 오르고 싶다”고 했다.

여기에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김홍택, 제네시스 포인트 4위 이정환, 골프존-도레이 오픈 우승자 함정우 등이 베테랑의 저력을 앞세워 새 왕좌에 도전한다.

배상문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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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스타들…베테랑의 힘 보여줄까
오랜만에 국내 투어에서 뛰는 왕년의 스타들도 골프팬들의 시선을 모은다.

PGA 투어 2승의 배상문과 PGA 투어 1승의 강성훈, 그리고 코리안투어 대표 장타자 출신 김대현 등이다. 배상문과 강성훈은 ‘해외투어 시드권자 복귀자’ 시드 카테고리로, 김대현은 ‘KPGA 투어 생애 획득 상금순위 톱20’ 시드로 투어에 복귀한다. 김대현은 개막전부터 출격해 국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강성훈은 “낯설기도 하지만 설렌다. 상반기에는 출전할 수 있는 대회에 최대한 나서고 싶다”며 “예전과 기량 차이도 있지만 후배 선수들 그리고 친했던 선수들과 경기한다면 즐거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밖에 박상현의 투어 통산상금 60억원 돌파와 최경주의 타이틀 방어전도 관심이다.

투어 통산상금 1위 박상현은 지난 2023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투어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까지 총 218개 대회에서 12승을 거두며 54억 7341만 5865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60억 원까지 5억2600여만원의 상금이 남아있다.

최경주는 지난해 SK텔레콤오픈에서 54세로 역대 KPGA 투어 최고령 우승을 달성했다. KPGA 투어 17승을 기록하고 있는 최경주는 2007년과 2008년 신한동해오픈, 2011년과 2012년 CJ 인비테이셔널 호스티드 바이 KJ CHOI에서 2연패에 성공한 바 있다. 오는 5월 15일 핀크스GC에서 또한번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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