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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금)

'취중 라방' 보아 "몇년간 힘든 시간 겪었다…응원해준 분들 감사" 심경고백(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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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가수 보아가 취중 라이브 방송 이후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보아는 15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최근 불거진 취중 라이브 방송 논란 이후 느낀 감정을 털어놨다.

가수 겸 배우 보아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NCT WISH(엔시티 위시) 위시스 위시리스트(NCT WISH’s WISHLIST)' 쇼케이스에 프로듀서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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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는 "예전에는 하라는 것만 열심히 하면 더 잘 될 거라 믿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고 나도 변하며 '이 자리가 내가 서 있을 곳이 맞는 걸까?'라는 고민을 수없이 반복했다"며 "지난 몇 년간 사적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보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놓지 못한 이유는 음악이 사라지면 내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느낌이기 때문"이라며 "무너지고, 또 무너지고,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던 순간들 속에서도 여러분과 음악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보아는 "우리 마음속엔 아직도 가슴 뜨거운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 그 힘을, 여러분과 함께 다시 끌어올려보고 싶다"며 "언제나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조용히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현무는 지난 5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전현무의 옆에는 그의 집에 놀러왔다는 보아가 있었다.

술에 취한 듯 보이는 보아는 전현무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는 등 스킨십을 했으며, 전현무와 박나래의 열애설을 물어보는 네티즌에 "오빠가 아깝다"라고 말하고 팬에게도 다소 무례한 듯한 답을 하는 등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보아는 "경솔한 언행과 발언, 미성숙한 모습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언급하고 실례가 되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박나래 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너그러이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박나래에게 사과했음을 밝혔다.

아래는 보아 위버스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보아입니다.

지난 몇 년간 저는 일뿐 아니라 사적으로도 힘든 시간들을 겪어왔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고 믿었어요.

하지만 그 달려가는 모습이 어떤 분들에겐 불편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예전에는 그저 "하라는 것"만 열심히 하면 더 잘 될 거라고 믿었어요.

하지만 세상도 바뀌고, 저도 변하고, 그 변화들이 동시에 밀려오면서 "이 자리가 내가 서 있을 곳이 맞는 걸까?"라는 고민을 수없이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음악을 놓지 못한 이유는 음악이 사라지면 제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느낌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어떤 방식이든, 어떤 형태든 여러분들과 음악으로 연결되고 싶었습니다.

무너지고, 또 무너지고,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던 순간들 속에서도 여러분과 음악이 있더라고요.

앞으로 얼마나 더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여러분도 나이가 들고, 저도 그렇게 되어가겠죠.

하지만 저는 우리 마음속엔 아직도 가슴 뜨거운 잠재력이 있다고 믿어요.

그 힘을, 여러분과 함께 다시 끌어올려보고 싶어요.

언제나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조용히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저는 오늘도 BOA입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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