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는 15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최근 불거진 취중 라이브 방송 논란 이후 느낀 감정을 털어놨다.
가수 겸 배우 보아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NCT WISH(엔시티 위시) 위시스 위시리스트(NCT WISH’s WISHLIST)' 쇼케이스에 프로듀서로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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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는 "예전에는 하라는 것만 열심히 하면 더 잘 될 거라 믿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고 나도 변하며 '이 자리가 내가 서 있을 곳이 맞는 걸까?'라는 고민을 수없이 반복했다"며 "지난 몇 년간 사적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보아는 "우리 마음속엔 아직도 가슴 뜨거운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 그 힘을, 여러분과 함께 다시 끌어올려보고 싶다"며 "언제나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조용히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술에 취한 듯 보이는 보아는 전현무의 어깨에 얼굴을 기대는 등 스킨십을 했으며, 전현무와 박나래의 열애설을 물어보는 네티즌에 "오빠가 아깝다"라고 말하고 팬에게도 다소 무례한 듯한 답을 하는 등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보아는 "경솔한 언행과 발언, 미성숙한 모습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며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언급하고 실례가 되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박나래 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너그러이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박나래에게 사과했음을 밝혔다.
아래는 보아 위버스 입장문 전문이다.
지난 몇 년간 저는 일뿐 아니라 사적으로도 힘든 시간들을 겪어왔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고 믿었어요.
하지만 그 달려가는 모습이 어떤 분들에겐 불편하게 느껴졌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하지만 세상도 바뀌고, 저도 변하고, 그 변화들이 동시에 밀려오면서 "이 자리가 내가 서 있을 곳이 맞는 걸까?"라는 고민을 수없이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음악을 놓지 못한 이유는 음악이 사라지면 제 인생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느낌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어떤 방식이든, 어떤 형태든 여러분들과 음악으로 연결되고 싶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여러분도 나이가 들고, 저도 그렇게 되어가겠죠.
하지만 저는 우리 마음속엔 아직도 가슴 뜨거운 잠재력이 있다고 믿어요.
그 힘을, 여러분과 함께 다시 끌어올려보고 싶어요.
언제나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조용히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덕분에 저는 오늘도 BOA입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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