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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에 욕설 및 배치기' 염경엽 감독, 제재금 200만원 부과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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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1사 1루 LG 이주헌 3루 땅볼 때 이영재 1루심의 제스처에 대해 염경엽 감독이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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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염경엽 감독이 심판 판정 불복 및 욕설 등으로 징계를 받았다.

KBO는 15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LG 염경엽 감독에 대해 심의했다.

KBO는 "염경엽 감독은 잠실 두산-LG전에서 5회말 심판 판정과 설명에 불복하며 욕설을 해 퇴장 당했다. 퇴장 조치를 받은 후에도 심판을 배로 밀치는 행위로 구장 질서를 문란케 했다"라며 "상벌위원회는 KBO 리그 규정 [벌칙내규] 감독, 코치, 선수 제3항과 제7항에 의거, 염 감독에게 제재금 200만원의 제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시 염 감독은 1-2로 뒤진 5회말 1사 1루서 이주헌의 3루측 타구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다.

이주헌의 타구를 강승호가 다이빙 캐치를 했다가 공을 떨어트렸다. 2루로 뛰던 1루주자 문성주가 잡힌 줄 알고 1루로 귀루를 했고, 강승호는 다시 잡아 2루로 던져 포스 아웃 시켰다.

문성주와 이주헌이 1루를 나란히 밟았고, 1루심 이영재 심판이 볼데드를 선언했다. 문성주는 아웃. 이주헌은 세이프로 인정됐다.

이 과정에서 이주헌이 다시 방망이를 들고 타석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나왔다.

처음 이승엽 두산이 더그아웃을 나왔고, 심판진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결과는 변함이 없었다.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1사 1루 LG 이주헌 3루 땅볼 때 이영재 1루심의 제스처에 대해 염경엽 감독이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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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이 다시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두 팔을 들며 심판의 제스처가 파울을 선언한 게 아니냐고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퇴장이 나왔고, 분을 삭이지 못한 염 감독은 배치기를 하면서 항의를 이어갔다.

당시 LG 관계자는 "3루심이 처음에는 페어를 선언했다가 강승호가 공을 떨어뜨린 뒤엔 두 팔을 들었다. 감독님은 파울로 정정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심판진의 설명은 파울이 아니고 타임, 즉 플레이가 모두 끝난 타임을 선언한 것이었다고 했다. 감독님이 이에 병살 플레이가 이뤄지는데 심판이 타임을 선언해도 되냐고 물었는데 이영재 심판이 된다고 해 화를 냈다고 설명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당시 심판진은 "강승호 선수가 공을 잡았다가 떨어뜨렸을 때 3루심이 페어를 선언했고, 이후 2루로 던져서 포스 아웃을 시킨 뒤 후속 플레이가 더이상 없었고, 1루엔 이미 타자가 세이프된 상황이라 그때 타임을 선언했다"라면서 "인플레이중에 심판이 타임을 선언할 수가 없다"고 했다.

다음날 염 감독은 "팬들이 보는 앞에서 경솔한 행동을 한 부분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존중을 해야 존중을 받는다. 상황이 어떻든 간에 설명을 해주면 됐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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