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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타율 2위인데도…삼성 박진만 감독 "타격 페이스 아직, 터질 때 몰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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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6일 대구 수성구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박진만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4.10.26. lm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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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시즌 초반 각종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있다.

팀 타율 0.270을 기록해 0.279인 LG 트윈스에 이어 2위고, 팀 OPS(출루율+장타율)도 0.780으로 LG(0.799)에 이어 2위를 달린다.

하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타격 페이스가 아직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것 같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1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시즌 개막 직후 선발진에 공백이 있었지만 지금은 잘 돌아가고 있다. 이것이 불펜 쪽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며 "그러나 타자들의 타격감이 아직 정상 궤도가 아니다. 아쉬운 부분"이라고 했다.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인데도 박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내는 이유는 기복이 심하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평균적인 성적은 좋을 수 있는데 터질 때 확 몰아치고, 안 터질 때는 너무 못 친다. 선수층이 젊다보니 그런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에 따라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타자들이 원정에서 유독 힘을 쓰지 못하는 것도 박 감독에게 고민을 안긴다.

삼성은 홈에서 치른 11경기에서 팀 타율 0.294, 20홈런, OPS 0.882를 작성했다. 반면 원정 7경기에서는 팀 타율 0.227, OPS 0.609에 머물렀다. 원정경기에서 친 홈런은 1개 뿐이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홈 구장에서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끼고, 원정에서는 부담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며 "팀 타율이 2위지만, 정상 궤도로 가려면 상황에 맞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을 김성윤(중견수)~류지혁(2루수)~구자욱(지명타자)~강민호(포수)~르윈 디아즈(1루수)~김헌곤(좌익수)~윤정빈(우익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으로 구성했다.

중심타선에 배치되던 김영웅이 8번으로, 최근 몇 경기서 리드오프로 뛰던 이재현이 9번으로 내려간 것이 눈에 띈다.

김영웅은 지난주 치른 5경기에서 타율 0.182(22타수 4안타)에 그쳤다. 이재현도 같은 기간 타율 0.143(21타수 3안타)로 부진했다.

박 감독은 "김영웅과 이재현이 타격감이 떨어져있는 상태고, 자신감도 잃은 것 같다.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해 편한 타순에 배치했다"며 "김성윤과 류지혁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휴식일인 14일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를 1군 엔트리에서 뺐다. 오른쪽 어깨에 염증이 생긴 탓이다.

박 감독은 "레예스는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걸러야 한다. 이번 주 투수들의 등판 상황을 보고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울지 결정할 것"이라며 "이승민이 선발로 나설 수도 있고, 2군에서 김대호를 불러올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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