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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월)

'싹 바뀐' 2025 슈퍼레이스 19∼20일 용인서 개막…7개월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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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스피드웨이서 개막전…11월에 9라운드 최종전

주행거리 최대 170㎞로 증가…피트인·급유·타이어 선택 '볼거리'

'베테랑 포진' 서한GP 돌풍 이어질까…줄어든 '석세스 웨이트' 변수

연합뉴스

슈퍼레이스 스톡카들의 질주
[슈퍼레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국내 최고 '모터스포츠 축제'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봄날을 시샘하는 4월의 '차가운 심술'을 뚫고 팬들의 질주 본능을 다시 자극한다.

올해 슈퍼레이스는 경기 운영, 클래스 구성, 참가 드라이버 등 전반에 걸쳐 커다란 변화가 이뤄졌다.

최정상 드라이버들이 겨루는 최상위 클래스인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를 필두로 GT클래스(GTA·GTB), 프리우스 PHEV 클래스, 알핀 클래스, M 클래스, 래디컬 컵 코리아 등 다양한 볼거리가 모터스포츠 팬들을 찾아간다.

◇ 7개월 '스피드 대장정'

2025시즌 슈퍼레이스는 4월 1라운드를 시작으로 11월까지 7개월에 걸쳐 총 9차례 레이스를 펼친다.

서킷은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KIC), 인제 스피디움 3곳에서 나뉘어 열린다.

1라운드(19~20일)는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지고 2라운드(5월 24~25일)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이어진다.

3라운드(6월 14일)는 인제 스피디움, 4라운드(7월 12일)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5라운드(8월 9일)와 6라운드(9월 6~7일)는 인제 스피디움에서 잇달아 치러진다.

7라운드(9월 20~21일)는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8~9라운드(11월 1~2일)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더블 라운드로 펼쳐 '드라이버 챔피언'과 '팀 챔피언'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라운드별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2라운드), 나이트 레이스(2~5라운드), 전남 GT(7라운드) 등 다양한 콘셉트의 경기들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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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기뻐하는 장현진
[슈퍼레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6개 팀·15명 드라이버의 스피드 전쟁…'48세' 장현진, 올해도 노장투혼?

지난해 슈퍼레이스 최상위 클래스인 '슈퍼 6000 클래스'의 화두는 단연 '노장 투혼'이었다.

서한GP의 장현진은 만 48세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드라이버 챔피언'의 기쁨을 맛봤다.

2, 3, 4라운드를 독식하며 3연승으로 단숨에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선두로 나섰던 장현진은 5라운드 5위, 6라운드 3위, 7라운드 6위로 잠시 주춤하다 8라운드에서 4위로 상승한 뒤 9라운드 최종전을 2위로 장식하며 '드라이버 챔피언'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부터 '슈퍼 6000 클래스'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로 명칭이 바뀌었다.

장현진은 올해도 김중군, 정의철과 함께 서한GP의 간판 드라이버로 2년 연속 챔피언을 노린다.

이에 맞서는 오네 레이싱은 이정우, 김동은, 오한솔의 라인업을 유지했다.

해외 엔지니어와 시니어 미캐닉을 영입하며 전력 강화에 나선 오네 레이싱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으로 기술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팀 챔피언'에 도전한다.

준피티드 레이싱은 박정준과 황진우의 조합을 유지하며 경험과 집중력 있는 베테랑 듀오로 꾸준한 상위권 도전을 노리고, 원레이싱은 임민진, 최광빈과 함께 김무진을 새로 합류시켜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이밖에 브랜뉴 레이싱은 박규승과 함께 일본 출신 드라이버 헨쟌 료마를 투입했고, 엑스타레이싱은 금호 SLM으로 이름을 바꿔 노동기-이창욱 드라이버 체제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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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스톱에서 연료를 보충하는 스톡카
[슈퍼레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더 멀리·더 가볍게'…2025시즌 바뀐 규정은

올해 슈퍼 6000 클래스의 규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주행거리 증가와 결승전 결과에 따라 드라이버에게 주는 '석세스 웨이트'(SUCCESS WEIGHT)의 축소다.

우선 슈퍼 6000 클래스 주행거리는 기존 약 100㎞에서 최대 170㎞로 크게 늘었다.

주행 거리가 늘면서 모든 출전팀은 매 라운드 중간 급유를 반드시 해야만 레이스를 마칠 수 있게 돼 철저한 '연료 관리'가 랭킹 포인트 확보의 필수 요소가 됐다.

더불어 결승전 순위에 따라 드라이버에게 주어졌던 '석세스 웨이트'(기존 핸디캡 웨이트)도 축소된다.

슈퍼레이스에서는 특정 드라이버의 독주를 막는 차원에서 결승전 순위에 따라 1위 선수에게 50㎏, 2위 선수에게 30㎏, 3위 선수에게 20㎏의 무게추를 머신에 싣고 다음 레이스에 출전하도록 했다.

기존 석세스 웨이트의 최대 중량은 100㎏이었지만 올해부터 50㎏으로 줄어든다.

무게 부담이 줄면서 드라이버들의 더욱 치열한 레이스가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부터 석세스 웨이트를 없애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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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스톱에서 타이어를 교체하는 스톡카
[슈퍼레이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밖에 '드라이 타이어'(마른 노면에서 쓰는 타이어) 사용 규정도 손을 봤다.

참가팀들은 모든 라운드를 통틀어 연습 레이스에서 4개, 예선·결승에서 4개의 드라이 타이어를 쓸 수 있었다.

이러다 보니 참가팀들은 예선에서 사용한 타이어를 결승에서 다시 사용할 수밖에 없었고, 슈퍼레이스는 이런 점을 고려해 예선전 1~3위 드라이버에게 추가 포인트를 줘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참가팀들은 연습, 예선, 결승에 상관 없이 총 8개의 드라이 타이어를 팀 전략에 맞춰 사용할 수 있게 됐고, 슈퍼레이스는 예선 포인트 제도를 없애기로 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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