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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목)

"딸 부잣집 막내 '왕고집' 남편, 외제차 요구→1000만원 TV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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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부잣집 막내인 남편의 고집이 힘들다고 토로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사진=tvN STORY '김창옥쇼3'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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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부잣집 막내인 남편의 고집이 힘들다고 토로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김창옥쇼3'에서는 딸 부잣집 막내인 '왕고집' 남편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사연자는 "남편은 딸 부잣집 막내아들이다. 누나들과 터울도 커 귀하게 자라 그런지 철이 없고 고집이 세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라며 "이놈의 고집 때문에 싸우다 지쳐 최근엔 법원까지 갈 뻔했다. 귀하게 큰 고집쟁이 막내아들 어떻게 컨트롤할 수 있나"라고 조언을 구했다.

황제성과 김지민은 딸 부잣집 막내 아들인 소통전문가 김창옥의 아내가 보낸 사연 아니냐며 의심했다. 하지만 사연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딸 부잣집 막내인 남편의 고집이 힘들다고 토로한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사진=tvN STORY '김창옥쇼3'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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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보낸 아내는 남편의 고집에 대해 "똥고집"이라며 "사야하는 옷, 신발은 사줄 때까지 말하고 B사 외제차를 사달라고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저희가 이사를 하면서 인테리어를 했는데, 저는 집은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올화이트 인테리어를 좋아하더라. 결국 올 화이트로 인테리어를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TV도 저는 적당한 걸 사고 싶었는데, 남편은 휘황찬란한 걸 보더니 판매사원과 짝짜꿍이 맞아 1000만원짜리 사자더라. 제가 '너무 비싸다. 우리 형편에 안 맞다'고 하니 '그럼 아예 사지 말자'고 하더라. 결국 1000만원짜리 TV를 샀다"고 했다.

심지어 남편은 소파도 때 탈까 걱정돼 앉지도 못할 수준의 새하얀 소파를 고집해 결국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황제성은 "하얀색 소파는 부자들만 앉는 거다. 그 위에서 팝콘도 먹어선 안 된다"고 공감했다. 아내는 "아이도 있는데, (소파에) 못 올라가게 한다. 남편도 거기 안 앉겠다고 약속하고 샀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아내는 "이사하면서 돈이 많이 들었다. 부모님, 친구들, 은행도 도와줬다. 죽을 때까지 일할 생각"이라며 남편 고집대로 하기엔 넉넉한 형편도 아니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또 "남편은 하나에 꽂히면 질릴 때까지 음식을 먹는다. 지금은 피자에 꽂혀서 일주일 내내 피자를 먹는다. 저희 딸이 '아빠 제발 그만 좀 해. 피자 좀 그만 먹자'고 얘기해도 어제도 피자를 먹었다"고 전했다.

황제성은 "결혼하고 아이도 키우면 고집대로 하기 어려울 때가 있지 않나"고 했으나 아내는 "있기는 있는데 본인이 원하는 대로 다 한다. 강경하게 대응하면 삐져서 말을 안 한다. 두 세 달간 말 안 한 적도 있고 본인이 더 화를 낸다. 결국 제가 들어주게 된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딸 부잣집 막내 아들인 남편에 대해 "귀하게 자라기도 했고, 귀한 아들이다. 자유로운 분위기다. '지금 먹기 싫으면 먹지마, 안 해도 돼'라고 한다"고 전했다.

김창옥은 "누나들이 많으면 마지막에 아들이 나오면 엄마의 면류관이다. 돈이 많지 않아도 아들이 원하는 걸 다 해 준다"고 말하자 사연자는 "시어머니는 제 편이다. 워낙 남편이 똥고집인 걸 알아서다. 시누이들도 제 편이다. 언니들과 시어머니 덕분에 잘 살았다"고 털어왔다.

남편은 본인 고집이 센 것을 바로 인정하면서도 "인테리어업을 하는데 고객 집만 하다가 우리 집 인테리어는 처음 하는 거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1000만원대 85인치 TV를 구입한 것에 대해서는 "TV는 선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내는 액자같은 TV가 좋다더라. 속으로는 '액자 같은 TV는 비싸다. 액자를 사지'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집대로 구입한 흰 소파에는 "아내 모르게 틈틈히 앉고 있다"고 했고, 피자를 고집하는 것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제 몸에서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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