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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심→찬양' 한지 매직 통했다…바르셀로나, 6년 만에 UCL 4강 신화 다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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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한지 플릭 감독의 매직이 통했다.

    바르셀로나는 1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도르트문트에 1-3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1차전 4-0 대승을 거두었기에, 합산 스코어 5-3으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바르셀로나의 압도적 승리가 예상됐지만, 오히려 도르트문트가 압도하는 양상이었다. 전반 9분 도르트문트가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기라시가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스코어 1-4로 추격했다. 이후에도 도르트문트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다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도르트문트는 전반전 동안 총 10개의 슈팅을 시도, 유효 슈팅은 단 1회에 불과했다. 그렇게 전반전은 1-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도르트문트가 득점에 성공했다. 또 다시 기라시였다. 후반 4분 도르트문트의 코너킥 상황에서 기라시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점점 바르셀로나를 쫓아오고 있었다. 그러나 후반 9분 벤세비아니 자책골이 나오면서 합산 스코어 2-5로 벌어졌다. 기라시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후반 31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기라시가 득점을 터뜨리며 차이를 좁혔다. 남은 14분 동안 최소 2골 이상을 넣어야 하는 도르트문트. 결국 그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며 경기는 이대로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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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바르셀로나는 이날 결과로 6년 만에 준결승에 진출했다. 그 중심에는 한지 플릭 감독이 있다. 독일 호펜하임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대성공을 거두었다. 분데스리가 2회 우승, 독일 포칼컵(DFB) 1회 우승, UCL 1회 우승, UEFA 슈퍼컵 1회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휩쓸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직을 맡았지만, 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탈락을 비롯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플릭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부임했다. 당시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과거 바르셀로나 코치로 활약했던 후안 빌라는 강하게 반대 의사를 표했다. 빌라는 "나는 솔직히 플릭 감독을 알지 못한다. 뮌헨과 독일 대표팀 감독 생활을 했던 것만 알고 있다. 그에게 바르셀로나 DNA가 없다. 그는 바르셀로나와 연이 없었기 때문에 DNA를 갖고 있지 않다. 그 DNA는 바르셀로나에서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이다. 플릭 감독처럼 외부에서 온 사람들은 이에 해당하지 않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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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플릭 감독 체제에서 바르셀로나는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당장 이번 경기만 봐도 그렇다. 도르트문트를 꺾고 UCL 4강에 진출한 것은 2018-19시즌 이후 6년 만이다. 나아가 리그에서는 승점 70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레알 마드리드와 승점 4점차로 벌려놨다. 또한 공격 3인방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라민 야말 등 선수들은 플릭 감독 체제에서 더욱 기량이 발전됐다.

    자연스레 경기 승률을 비롯한 기록면에서 우수했다. 축구 콘텐츠 매체 '스코어 90'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플릭 감독 체제에서 50경기 38승 6무 6패 146득점 53실점을 기록했다. 이를 환산해보면 승률이 무려 76%에 달한다. 압도적이라고 표현이 가능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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