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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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김인오 기자)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인왕 경쟁에서 아쉽게 밀렸던 김백준이 생애 첫 우승으로 한을 풀었다.

김백준은 20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로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백준은 공동 2위 이상희, 옥태훈(이상 9언더파 275타)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지난해 KPGA 투어에 데뷔한 김백준은 우승은 없었지만 시즌 내내 고른 성적으로 내며 신인왕(명출상)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시즌 최종전 부진으로 송민혁에게 신인왕 자리를 내줘야 했다.

지난 겨울 스페인에서 전지훈련을 하면서 올 시즌을 준비했다. 그 결과 드라이버 비거리를 약 20m 가량 늘렸다.

2달 여의 전지 훈련은 시즌 첫 대회에서 결과로 나타났다.

김백준은 이번 대회 첫날은 공동 20위로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내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최종라운드까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최종라운드에서는 위기의 순간을 잘 넘기다가 마지막 18번홀에서 우승을 자축하듯 두 번째 샷을 홀에 가깝게 붙였고, 우승 버디 퍼트가 홀에 들어가는 순간 두 팔을 벌리며 포효했다.

최승빈은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4위에 올랐고, 조우영과 박은신, 김민수, 박준홍, 캐나다 교포 정선일 등은 공동 6위(6언더파 278타)에 자리했다.

준우승을 거둔 이상희는 올해 첫 홀인원을 기록, 약 1200만원 상당의 뱅앤올룹슨 스피커를 부상으로 받았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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