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사진ㅣ강영국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고도를 기다리며’ 신구가 기부 공연을 열게 된 이유를 밝혔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신구, 박근형의 ’고도를 기다리며‘ X 청년문화예술패스’ 특별 기부공연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신구, 박근형,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병국 위원장이 참석했다.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는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에스트라공(고고)와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가 없는 인물 ‘고도(Godot)’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용의 희비극이다.
이번 기부 공연은 초연부터 앵콜, 서울과 지방 투어까지 연일 매진을 기록하며 받은 큰 사랑에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지 두 배우가 함께 깊이 고민한 끝에 탄생했다.
신구는 “‘고도를 기다리며’ 서울 공연을 하고 지방 공연을 하면서 전석 매진이 됐다. 놀랍고 고마웠다. 이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이런 기회가 와서 선뜻 기부 공연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연극계가 우리가 젊을 때와 지금과 달라진게 거의 없다. 열악하기 짝이 없다”면서 “특히 젊은 청년들이 연극을 시작하면서 작업을 하면서 너무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이 기회에 조금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공연 종료 후에는 배우 최민호(샤이니 민호)가 재능기부로 모더레이터를 맡고, 두 배우와 오경택 연출가가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티켓 수익금은 청년 연극인들을 지원하기위한 ‘연극내일기금’으로 전액 기부된다. 또한 두 배우의 뜻에 공감한 공연 관계자들과 후배 배우들도 객석 기부에 참께하며 따뜻한 연대의 마음을 보탰다.
이번 기부 공연은 오는 5월 13일 화요일 오후 7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단 하루 진행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