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네일, 6이닝 2실점 호투
안방서 LG에 3-2 승리 기여
한화 폰세, 7이닝 5K 무실점
시즌 5승… 다승 공동 선두에
두산 오명진, 그랜드슬램 활약
키움 오선진도 만루홈런 작렬
네일은 지난해 경기 도중 타구에 맞아 턱뼈 골절을 당하는 중상을 입었음에도 치료 후 한국시리즈에 나와 KIA의 12번째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란 수식어가 무색하게 KIA가 시즌 초반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에이스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 네일은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팀의 3-2 승리에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네일은 2-2 동점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투수가 될 수 없었고 평균자책점은 0.74에서 1.05로 올라갔다. 하지만 그가 버텼기에 팀이 1위 LG와 맞붙은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1점대 평균자책점에서 보듯 네일이 등판 때마다 역투를 펼치고 있지만 타선 지원이 약해 2승만 거두고 있는 건 아쉬운 대목이다.
외인 2인방 명품 투구 KIA 투수 제임스 네일이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한화 투수 코디 폰세가 KT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상대 타자를 막은 뒤 환호하는 모습. 광주=연합뉴스·한화 이글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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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개막전 부상으로 한 달여 그라운드를 떠났던 슈퍼스타 김도영이 지난 25일 복귀해 26일까지 첫 두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하자 안도했다. 김도영이 타선에 힘을 보태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김도영은 네일이 등판한 이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쳐 네일의 도우미가 되지 못했다.
네일과 달리 폰세는 승수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서도 7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어 시즌 5승째를 올렸다. 롯데 박세웅과 다승 공동 선두다. 폰세는 특히 2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으로 평균자책점을 1.96으로 낮췄다. 한화는 KT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3위에 자리했다. 앞선 등판에서 경기 중 선수들을 직접 불러모아 승리에 대한 열정을 지피기도 하는 등 팀워크 다지기에도 열심인 폰세의 기운이 한화 선수단에도 전해진 모습이다.
외국인 에이스들 못지않게 토종 타자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두산 오명진은 잠실 롯데전에서 0-0이던 4회 말 1사 만루에서 롯데 좌완 불펜 송재영의 초구 시속 129㎞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2020년 두산에 입단한 오명진의 첫 홈런으로 베어스 역사상 세 번째로 ‘데뷔 첫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한 타자’가 됐다. KBO리그에서도 역대 19번째인 진기록이다. 오명진의 한 방에 힘입어 두산은 13-4로 승리했다.
키움 오선진도 인천에서 열린 SSG와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3회 초 2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좌월 만루홈런을 날려 짜릿한 손맛을 봤다. 몸쪽 낮은 시속 119㎞의 커브를 퍼 올렸고 비거리는 110m였다. 타구는 왼쪽 폴을 맞고 나와 비디오 판독을 거쳐 홈런으로 인정됐다. 2008년 한화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2021년 6월 삼성으로 트레이드됐던 오선진은 2022년 다시 한화로 복귀했다. 이후 2023년 11월 롯데로 이적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키움 유니폼을 입는 등 최근 4년 동안 네 차례나 팀을 옮겼다. 오선진은 프로 첫 만루포로 그간의 서러움을 날렸고 키움은 SSG를 7-3으로 눌렀다.
삼성은 NC와 대구 홈 경기에서 르윈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포를 앞세워 8-4로 승리하며 파죽의 5연승과 함께 선두 LG를 3게임 차로 추격하는 2위가 됐다. 시즌 10호와 11호 아치를 그린 디아즈는 패트릭 위즈덤(KIA)과 노시환(한화·이상 9홈런)을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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