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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8 (일)

    홍상수 감독, 득남 이어 칸 심사위원까지…겹경사 '승승장구'[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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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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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불륜 스캔들을 10년 째 이어가고 있는 홍상수 감독이 겹경사 행보로 눈길을 끈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8일(현지시간) 올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9명의 영화계 인사 명단을 공개했다. 홍상수 감독은 이날 공개된 8명의 추가 심사위원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 감독이나 배우가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6번째다. 앞서 신상옥 감독, 이창동 감독, 배우 전도연, 박찬욱 감독, 배우 송강호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칸 영화제는 홍상수 감독에 대해 "국제적으로 다수의 상을 받은 다작 감독 홍상수는 칸영화제와 익숙한 인물로, 그의 영화 '클레어의 카메라'의 배경으로 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4편, 특정 시선 부문에 4편의 영화를 출품했다는 점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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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상수 감독은 최근 불륜 관계인 배우 김민희와 첫 아들을 얻어 세간을 충격에 빠트렸다. 앞서 김민희의 임신설이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낸 이후 만삭의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 공항에서 독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어 지난 25일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아들로 보이는 신생아와 함께 하남시의 한 공원을 산책 중인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1982년생 김민희와 1960년생 홍상수 감독은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의 주연과 감독으로 만난 것을 계기로 22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으로 발전했다.

    2016년 이들의 부적절한 만남이 세간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2017년 3월 주연과 감독으로 함께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 동반 참석해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며 불륜을 인정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1985년 미국 유학 시절 동갑내기 여성 A씨와 결혼한 유부남으로 슬하에 딸이 있다. 그는 2016년 본처 A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을 냈으나 A씨의 수령 거부로 무산됐고,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가 2019년 패소했다. 홍 감독을 유책배우자로 본 법원은 "혼인 파탄의 주된 책임이 홍상수에게 있다"며 "유책 배우자의 이혼 청구를 원칙적으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소송을 기각했다.

    홍상수 감독은 불륜 인정 이후 국내 영화 팬들을 비롯해 대중의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국내 활동을 사실상 잠정 중단했다. 국내에서 새 작품 언론시사회는 진행하지만 간담회, 부산영화제 등 공식석상에 나서지 않은 지는 수년 째다. 반면 베를린 영화제 등 해외 시상식에는 매번 빠짐 없이 참석 중이다. 심지어 김민희를 동반해 참석한 것도 여러 차례다.

    홍상수 감독이 해외 활동에 집중하면서 여러 차례 해외 영화제에서 선전을 펼치고 있고, 국내에서 역대 6번째 칸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선정되는 등 감독 개인으로서는 승승장구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두 사람의 당당한 불륜 행보를 씁쓸해하는 국내에서는 대중 정서상 그의 활약에 마냥 축하와 응원만 보낼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기에 급격한 온도차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홍상수 감독은 신작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를 다음달 국내에서 개봉한다. 이 작품은 지난 2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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