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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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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 풍비박산! '무관+전술 불만'에...'챔스 주역' 브라질 FW, 결국 언해피 선언→"작별 고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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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호드리구가 마드리드 생활에 불행함을 느끼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호드리구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 입단 후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는 코파 델 레이 결승전 이후 자신의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그는 진지하게 레알을 떠나는 것을 고려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올 시즌 레알의 무관이 유력하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 좀처럼 경기력을 끌어올리지 못한 레알이다.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등 스타 선수들의 교통 정리에 완벽히 실패했다.

    결국 성적으로 밑바닥이 드러났다. 현재 레알은 선두 바르셀로나에 승점 4점 차 뒤진 2위에 머물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8강 탈락 수모를 겪었다. 최근 치러진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는 경기 전후에 있던 심판과 관련된 촌극과 추태 끝에 숙적 바르셀로나에 2-3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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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얼음판 같은 선수단 내부 분위기가 예상됐다. 그런데 벌써 한 선수가 시즌 운영과 관련해 불만을 드러내며 일명 '언해피'를 선언했다. 바로 주축 공격수 호드리구다. 2001년생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인 호드리구는 16세 나이로 산투스에서 프로 무대를 데뷔했다. 그는 2019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입단 초기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서서히 존재감을 알렸다.

    이후 호드리구는 2022-23시즌 57경기 19골 10도움, 2023-24시즌 51경기 17골 8도움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에도 51경기 14골 9도움을 올리며 공격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레알에서 6번째 시즌을 보내는 호드리구는 지금까지 라리가, UCL, 코파 델 레이 등 13번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 시즌 UCL 우승에도 크게 일조하며 벌써 유럽 대항전 최정상만 2번 경험했다.

    그러나 화려한 성적과 달리 호드리구의 속은 점차 타들어만 갔다. 오른발 잡이 호드리구는 좌측면 공격수가 주력 포지션이다. 그러나 음바페, 비니시우스 등 호드리구보다 명성과 몸값이 높은 에이스들이 이미 레알의 왼쪽 측면을 점거하고 있다. 이에 호드리구는 맞지 않은 옷인 오른쪽 측면에서 주로 플레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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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호드리구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성적 부진까지 겹치며 호드리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모양이다. '마르카'는 "그는 레알에서 성공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입단했지만, 자신의 주포지션에서 뛰지 못한다는 현실에 낙담했다. 몇 달전부터 자신과 레알의 동행이 끝나간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언급했듯 비니시우스, 음바페, 벨링엄에게만 스포르라이트가 쏟아지는 현실에도 크게 낙담했다. 매체는 "지난 몇 년간 UCL 무대에서 활약했던 호드리구는 현재 팀 내 음바페, 비니시우스, 벨링엄에게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극복해보려고 했지만, 여전히 힘겨워하고 있다. 3명의 선수들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연계 플레이를 선호하는 호드리구와 달리 개인 플레이를 선호하는 세 선수의 플레이스타일은 맞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올여름 레알과 작별을 고려 중이다. 매체는 "지금으로서는 새롭게 부임할 수도 있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 강하게 요청하는 것이 아니면 호드리구는 팀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굳히고 있다. 몇 달전 사우디가 그를 강하게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당시 팀도 본인도 떠날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현재는 상황이 달라졌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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