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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3 (토)

    이슈 LPGA 미국 여자 프로골프

    LPGA 투어 대신 타이틀 방어 하러 온 김효주 "한국 팬 응원에 골프가 더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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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개막 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출전

    지난해 초대 챔피언 등극..올해 대회 2연패 기대

    "디펜딩 챔피언으로 참가해 기분 좋아"

    축구 국가대표 출전 심서연 매니저로 영입

    박성현, 다니엘 강 등 출전 우승 경쟁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국 팬은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골프가 더 재미있다. 매년 한국 대회에 나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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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주가 8일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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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효주가 9일부터 경기 고양시 뉴코리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연패에 도전하며 국내 골프팬들과의 만남에 들뜬 마음을 엿보였다.

    지난해 처음 한국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오른 김효주는 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출전을 포기하고, 이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으로 열리는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은 LET의 아람코 시리즈 5개 대회 중 하나다. LIV 골프의 여자부 경기인 셈이다.

    경기 방식도 LIV 골프처럼 개인전과 단체전을 병행한다. 4명씩 26개 팀으로 나눠 첫날과 둘째 날 성적 중 상위 2명의 성적을 합산해 단체전 순위를 정한다. 마지막 날 3라운드 경기는 팀 성적에 반영하지 않고, 1,2라운드 개인 성적과 합산해 개인전 우승자를 가린다. 단체전 상금은 50만 달러, 개인전 상금은 150만 달러다. 다만, LIV 골프처럼 1년 내내 같은 팀으로 활동하지는 않는다.

    김효주는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초반부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4월에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아쉽게 준우승했다. 비록 2승에는 실패했지만, 탄탄한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대회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김효주는 국내 골프팬들 앞에서 멋진 경기로 2연패를 다짐했다. 그는 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 와서 기분이 좋다”며 “한국에서 오랜만에 경기하는 만큼 팬 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면서 이번 주를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주가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지난해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이다.

    김효주는 얼마 전부터 매니저 역할을 하는 심서연 전 여자 축구 국가대표 선수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그는 “제가 경기가 잘 안돼서 짜증을 내면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고, 밥도 차려 줄 정도”라면서 “친구 같은 느낌으로 투어를 함께 다니니까 재미도 있고, 도움이 많이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은퇴한 심서연은 2008년부터 여자 축구 국가대표를 지내며 A매치 92경기에 출전한 경력이 있다. 나이는 1989년생 심서연이 1995년생 김효주보다 6살 많다.

    김효주와 함께 박성현이 7개월 만에 국내 골프팬과 만난다. 작년 10월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 이후 약 7개월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한다.

    LPGA 투어 통산 6승의 다니엘 강(미국)도 출전해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한다. 이와 함께 박서진, 양효진, 남시은, 최정원 등 여자 골프 국가대표 4명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해 프로 선배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LET 선수 중에선 올해 2승을 거둔 미미 로즈(잉글랜드), 지난해 3승을 올린 키아라 탬벌리니(스위스), 페린 들라쿠르(프랑스), 아너 판 담(네덜란드) 등이 우승을 노릴 만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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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현(왼쪽부터)과 김효주, 다니엘 강이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사진=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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