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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씁쓸한 현실...김민재 진통제 투혼→獨언론 마녀사냥→뮌헨 매각 승인 "해외 제안 기다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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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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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 매각은 확정됐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통 'Bayern&Germany'는 21일(한국시간) 뮌헨 내부 소식에 능한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와 토비 알트샤플 기자의 보도를 전했다. 두 기자는 "막스 에베를 단장은 지난주 모든 여름 이적시장 계획을 승인받았다. 조나단 타 영입이 승인됐고 다요 우파메카노 재계약 협상은 진행 중이다. 김민재 이적 관련해서는 해외 팀들의 제안을 기다리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하기로 결심했다. 이달 초만 하더라도 적절한 제안이 있다면 김민재 매각을 고려한다는 정도의 보도가 나왔었는데 이제는 확정적이다. 폴크 기자는 지난 14일에도 "김민재도 매력적인 제안을 받는다면 팀을 떠나는 걸 꺼리지 않는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뛸 때 나왔던 비판을 뼈저리게 느꼈다"라고 전했고 이틀 뒤에는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할 의향이 있으며 이적료는 3,000만 유로(470억) 정도다"라며 구체적인 이적료도 언급했다.

    김민재의 이번 시즌 헌신이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현실이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초반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받고 주전 자리를 꿰찼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콤파니 감독의 전술을 완벽 수행했다. 빠른 발로 수비 뒷공간 커버를 잘 해냈고 공중볼 경합도 대단했다. 시즌 초반 뮌헨의 질주에서 김민재의 활약을 빼놓을 수는 없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김민재가 부상을 입으면서 상황이 점점 달라지기 시작했다. 보통 부상을 입으면 쉬는 것이 마련인데 김민재는 쉴 수 없었다. 다른 센터백 자원이 모두 부상이었다. 이토 히로키는 큰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부터 없었고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부상이었다. 에릭 다이어를 믿고 쓰자니 콤파니 감독이 망설였다.

    김민재는 진통제를 맞고 고통을 참으면서 뛰었다. 그러다가 탈이 났다. 시즌 막바지 들어서 부상으로 인한 후유증이 나왔다. 실수가 잦아졌고 이로 인해 실점도 늘어났다. 독일 언론은 이때다 싶었는지 김민재를 표적삼아 비판했다. 김민재가 부상을 안고 뛰고 있음에도 말이다.

    그렇게 시즌은 종료됐다. 뮌헨이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하면서 해피엔딩은 됐으나 김민재 매각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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