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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거대한 후폭풍을 마주했다.
영국 '더 타임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재앙과 같았던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보내고 10년만에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한 맨유는 추가적으로 8,000만 파운드(약 1,485억 원)의 재정 손실에 대처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게 됐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토트넘에 0-1로 패배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마지막 남은 희망마저 짓밟히며 맨유가 최악의 시즌을 보내게 됐다.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성적 부진에 시달린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빠르게 경질하고 후벤 아모림 감독을 선임했으나 반등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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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역대 최악의 성적을 냈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종료를 앞두고 10승 9무 18패로 16위에 머물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팀 역사상 가장 적은 승점을 얻었다. 잉글랜드 FA컵과 EFL컵에서도 탈락했다. 마지막 반전을 노릴 수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도 결승 패배했다.
자존심도 미래도 모두 구겼다. 그런데 현실적인 악재까지 겹쳤다. 말 그대로 정말 망하기 직전인 맨유다. UEL 탈락으로 인해 최종적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불발됐다. 이에 맨유는 구단 재정을 그나마 지탱하고 있던 고정 수익마저 잃게 됐다.
'더 타임스'는 "짐 랫클리프 경은 올 시즌 초 맨유가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PSR)을 준수하지 못할 위험에 처해있다고 경고했다. 이제 상황은 훨씬 더 어려워 보인다. 만일 맨유가 UCL 진출에 성공했다면 7,000만 파운드(약 1,300억 원)를 보장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2014-15시즌 이후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하면서 예전부터 의존해 오던 수익은 이제 존재하지 않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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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UCL 진출 실패 여파로 다음 시즌 맨유가 잃게 될 것들을 조목조목 짚었다. 매체는 "맨유는 매치데이 수익 중 약 2,000만 파운드(약 370억 원)가 줄어들게 될 것이다. 다음 시즌 홈 5경기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스폰서인 아디다스와 맺은 재계약에 1,000만 파운드(약 185억 원)의 페널티 조항을 보유하고 있다. UCL 진출 실패로 다음 시즌부터 발동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 16위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면 맨유는 상금과 TV 중계료로 8위였던 지난 시즌보다 약 2,240만 파운드(약 415억 원)를 더 적게 벌어들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맨유가 자금을 메울 방법은 여름 이적시장 내 선수 매각뿐이다. 매체는 "맨유는 선수 판매를 통해 막대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한다면, 많은 금액을 지출할 수 없게될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 첼시와 비슷한 종류의 이적료 수익은 내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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