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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9 (목)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단독] 최정윤 "공인중개사 3년 공부 중단, 식빵 전문점 창업 관심" (엑's 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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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 에 이어) 28년 만에 첫 악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최정윤은 조심스럽게 역할을 제안한 캐스팅디렉터의 걱정과 달리 오히려 반색했단다.

    “악역인데 괜찮냐고 하셔서 너무 하고 싶었다고 했고 이틀 뒤에 바로 감독님과 만났어요. 악역은 늘씬하고 키 큰 배우들이 많이 하는데 저는 그게 아니라 ‘진짜 괜찮냐, 비주얼적으로 시원해야 하지 않냐’라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셔서 상아 역을 하게 됐어요.

    하면서 재밌었고 소리 지르고 감정을 폭발해야 하는 신이 많아 마지막 두 달이 힘들긴 했어요. 나중엔 목이 쉬더라고요. 대사도 많고 외울 게 많지만 쾌감이 있었어요. 내가 언제 이런 못된 짓을 해봐 이런 생각도 들었고요. 고생을 많이 했지만 너무 재밌고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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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윤은 가정보다 자신의 욕망과 커리어가 우선인 야심가 진상아를 연기했다. 미국 유학 중 새로운 남자 전남진(정영섭)과 사랑에 빠지고 남편 김소우(송창의)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비정한 인물이다.

    2021년 SBS 아침드라마 '아모르파티-사랑하라, 지금' 이후 3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 최정윤은 제작발표회에서 “딸이 '엄마 이번에는 두 번째 주인공이네'라더라. 그 말이 섭섭하기도 한데 개인적으로 내가 잘 넘어가고 있구나 했다”라고 털어놓았다.

    최정윤은 “당연하고 편안하고 좋은데 오히려 주위에서 내가 슬퍼하는 것처럼 보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너무 운 좋게 잘 왔어요. ‘엄마가 첫 번째, 착한 역할을 했는데 세 번째로 나오니까 순서상 밀리는 느낌을 받았나 봐요. 저는 나쁘지 않아요. 너무 좋고 한 번에 훅 떨어져도, 단계별로 내려와도 상관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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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라디오스타’(2006)가 너무 잘된 후에 tvN ‘로맨스헌터’를 했어요. 당시에는 한국판 ‘섹스앤더시티’ 같은 대본이 너무 재밌어서 차기작으로 골랐는데 기자분들이 다들 의아해하더라고요. 그때만 해도 tvN이란 채널이 지금과 달라서 다들 더 좋은 걸 하지 왜 이 작품을 했냐는 반응이었어요.

    저는 제가 꽂힌 걸 하고 싶어 하고 ‘로맨스헌터’는 유일하게 지금까지 대본을 소장할 정도로 재밌게 했어요. 이번에 악역을 하면서 하겠냐라는 반응이 많았다더라고요. 조연도, 작은 역할도 좋아요.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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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윤은 1997년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로 데뷔해 영화 ‘분신사바’, ‘라디오스타’, ‘그놈 목소리’, ‘리바운드’, 드라마 ‘미스터Q’, ‘미우나 고우나’, ‘똑바로 살아라, ’옥탑방 고양이‘, ’그 여자가 무서워‘, ’오작교 형제들‘, ’천사의 선택‘,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 ’청담동 스캔들‘, ’아모르파티-사랑하라, 지금‘, 현재 방송 중인 ’친절한 선주씨‘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행복한 배우가 됐으면 해요. 육아를 해보니까 내가 행복해야 아이에게도 행복이 전달되더라고요. 내가 이 직업을 힘들게 한다면 시청자에게 어두움도 보일 것이고 연기도 거짓으로 보일 것 같아요.

    6년 만에 ‘아모르파티’를 했는데 준비 없이 나왔어요. 육아를 하다 나와서 과도기였고 일을 하고 있어도 마음이 다른 데로 가 있었어요. 체력이 안 되니 얼굴이 상했는데 ’돈 받았으면 얼굴 관리를 하고 나오라‘는 댓글을 보고 한 대 맞은 것 같았어요. 정신 차려야겠다 싶어 피부과도 가고 레이저 시술도 받고 촬영이 늦게 끝나면 숙소에 가서 자고 오면서 회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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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윤은 앞서 3년간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기도 했다. 배우라는 직업이 불안정하고 육아를 병행하다 보니 선택한 일이었다.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공부하는 과정을 찍어보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고 저 역시 관심이 많았어요. 당시 부동산 학원과 의기투합해 공부하고 시험 보고 떨어지는 것까지 촬영했어요. 촬영은 거기서 끝났지만 그 다음에도 공부를 준비했는데 드라마가 들어오더라고요. 그렇게 하다 보니 하기 어려워졌어요.

    너무 어려워서 공인중개사 시험을 다시는 준비하지 못할 것 같아요. 다른 일을 하면서도 공부를 분들이 있어 할 말은 없는데 그만큼 제가 노력을 안 했다는 거죠. 제 기준에서 노력한 거지 다른 사람이 봤을 땐 아니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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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는 식빵 전문 베이커리 운영에 관심을 뒀다. 동네에 빵 굽는 냄새를 풍기고 싶단다.

    “식빵을 좋아하는데 동네에 없어서 다른 동네에 가게 되더라고요. 우리 동네에 차려서 빵 굽는 냄새가 나게 하는 게 로망이에요. 단골이 생기면 걸어서 제가 배달도 해도 되고요. 가게 자리도 보고 있어요. 테스트 겸 집에서 만들어보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배우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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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배우’라는 직업은 최정윤의 정체성일 터다. 나이가 들어도 꾸준히 연기를 하는 게 목표다.

    “‘폭싹 속았수다’에 나온 최대훈 배우가 대학 후배이고 예뻐했는데 잘돼서 너무 기분이 좋더라고요. 그동안 오디션도 많이 보고 얼마나 고생했겠어요. 저는 엉겁결에 배우가 됐고 쉽게 왔다고 할 순 있지만 할 수 있을 때까지 배우를 하고 싶어요. 꿈이 뭐냐고 하면 ‘선생님 배우로 남는 것’이에요. 제 나이에 맞게 연기하고 싶어요.”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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