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사회관계망서비스) 통해 확산
"보조 출연자 강제 이발 시켜" 주장도
넷플릭스 "면밀히 검토하겠다"
(사진=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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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28일 이데일리에 ‘폭싹 속았수다’ 제작진이 보조 출연자, 외주 스태프 등에게 강제 이발·식사 미제공·야외 대기·욕설 등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넷플릭스는 한국의 제작 파트너들과 함께 더 나은 제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확인된 내용에 대해서는 유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26일부터 SNS(사회관계망서비스) X(구 트위터)를 통해 ‘폭싹 속았수다’ 촬영 현장에서 갑질을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졌다.
누리꾼 A씨는 “빌린 버스에 철물점 락카 스프레이로 스텐실 하다가 걸리니까 ‘락카신나로 지워주면 될 거 아니냐’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다가 욕을 먹었다”며 이 현장이 ‘폭싹 속았수다’의 현장이었다고 설명했다.
보조 출연자로 ‘폭싹 속았수다’ 현장에 갔다는 누리꾼 B씨는 “‘폭싹’은 엑스트라 사이에서도 유명한 기피 스케줄이었다. 강제성으로 이발까지 시켰다”며 “추운 겨울에 어르신 출연자들까지 방치해두고 쫄쫄 굶기고 티 테이블, 밥차 한 번 제공 안 해주고 식당가 아무데나 던져다놓고 30분 안에 식사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B씨는 의상 팀이 겨울 새벽 촬영임에도 보조 출연자들에게 내복을 허용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B씨는 “눈 펑펑 내리는 날에 야외 대기 시켜가지고 현장 배우가 먼저 나서서 난로 앞으로 데려간 건 진짜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버스 탁송과 정비 담당자로 촬영장에 갔다는 C씨는 “제가 ‘폭싹’ 감독님이랑도 싸워봐서 편견이 있다”며 “큐 사인 안 줘놓고 욕설하길래 ‘큐 사인 안 주셨잖아요’ 했다고 노발대발했다. 이미 대여 시간도 오버된 상황이라 버스 빼고 나 못한다 하니까 다음날까지 하청업체들한테 전화 돌려서 내 욕을 했더라”라고 말했다.
C씨는 “사람 부족하다고 통사정 하길래 운전해 줬는데 돈은 안 주고 욕이나 하면 누가 기분이 좋겠나”라며 “대여료 깎으려고 하고 임금 적게 주려고 하고 초과수당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주 종일 촬영, 벌교 종일 촬영, 안동 야간 촬영을 3일 연속으로 죄다 다른 버스로 찍겠다고 하시는데 숙박비도 안 줘, 식사는 저녁 한 끼 다 식은 햄버거와 캔 콜라 하나였다. 대기실도 없어서 영하 날씨에 밖에서 몇 시간씩 덜덜 떨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쌈 마이웨이’의 임상춘 작가와 ‘나의 아저씨’, ‘시그널’, ‘미생’의 김원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아이유와 박보검, 문소리와 박해준이 애순과 관식이라는 두 인물의 일대기를 그리며 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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