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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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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 2027년까지 'SSG 원클럽맨'…"200승 찍고 재계약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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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간판 왼손 투수 김광현(36)이 2027년까지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는다. 사실상 "SSG에서 은퇴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중앙일보

    SSG와 2027년까지 연장 계약한 투수 김광현. 사진 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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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는 13일 "김광현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36억원(연봉 30억원·옵션 6억원)에 다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김광현은 2007년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뒤 KBO리그에선 한 번도 팀을 옮긴 적이 없는 '원 클럽 맨'이다.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뛴 2년(2020~2021년)을 제외하면, 올해까지 무려 17시즌째 SSG에 몸담고 있다.

    김광현은 올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데, SSG가 한발 빠른 2년 연장 계약으로 간판 프랜차이즈 투수를 붙잡았다. SSG는 "김광현이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경기력은 물론 헌신과 리더십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해 시즌 중 계약 연장을 완료했다"며 "이번 계약에는 KBO리그 통산 200승 달성을 향한 김광현의 목표의식과 이를 지원하려는 구단의 장기적인 구상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2027년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강해 또 한 번의 다년 계약이 성사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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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와 2027년까지 연장 계약한 투수 김광현. 사진 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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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은 13일까지 KBO리그 400경기에 등판해 통산 174승 104패, 2홀드,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하고 있다. 2027년까지 26승 이상을 거둬 통산 200승을 넘기는 게 김광현의 1차 목표다. 구단과 김광현은 이후 다시 새 계약서를 쓰고 2028년 새 홈구장(청라돔) 시대를 함께 여는 그림도 그리고 있다.

    김광현은 "2007년 처음 입단했을 때도 그랬고, 미국에서 돌아온 뒤에도 200승은 늘 내게 상징적인 목표였다. 그 긴장감을 유지하고자 2년이라는 기간을 설정했고, 그 안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겠다"며 "이후 나의 가치를 다시 구단과 함께 평가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SSG도 "이번 계약은 2028년 청라돔 시대 개막을 (김광현과) 함께 준비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김광현이 2년간 부담 없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한 뒤 재계약해 청라에서도 다시 장기적으로 동행하는 모습을 구상하고 있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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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와 2027년까지 연장 계약한 투수 김광현. 사진 SSG 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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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과 SSG의 다년 계약은 이번이 세 번째다. 그는 2017년 FA 자격으로 4년 총액 85억원에 사인했고, 계약 마지막 해인 2020년 MLB에 진출해 실제로는 70억원을 수령했다. 또 2022년 KBO리그로 복귀하면서 4년 총액 151억원에 비(非) FA 다년 계약을 했다. 이날 세 번째로 2년 연장 계약을 발표해 "인천을 떠나지 않겠다"는 다짐을 공고히 했다.

    이와 함께 김광현의 다년 계약 총액은 257억원(10년)으로 늘었다. KBO리그 역대 3위에 해당한다. KBO리그에서 다년 계약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는 김광현의 팀 동료인 내야수 최정(38)이다. 최정은 세 번의 FA 계약에서 14년 총액 302억원을 찍었다. 2위는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38)다. 그는 두 번의 FA 계약을 통해 총 277억원(10년)을 받게 됐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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