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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나웅석 인턴기자)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부터 거센 암초를 만났다.
2025 FIFA 클럽월드컵 1라운드에서 야심차게 출항한 '알론소호'는 첫 경기를 아쉬운 무승부로 끝냈고, 팀의 상징으로 기대받는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는 급성 위장염으로 병원에 실려가는 변수를 겪었다.
우승을 향한 레알의 여정이 시작부터 짙은 안개 속에 들어섰다는 평가이다.
갑작스러운 슈퍼스타의 이탈, 원인은 '급성 위장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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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H조 1라운드에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1-1로 비겼다.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킬리안 음바페의 이름은 선발 명단은 물론 교체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영국 BBC 스포츠는 지난 19일 보도를 통해 음바페가 급성 위장염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행히 같은 날 오후 퇴원한 음바페는 팀 훈련 캠프에 복귀했으며, 구단은 "특별한 의료 처치와 함께 점진적으로 팀 활동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는 23일 열리는 파추카(멕시코)와의 2라운드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사우디 상대로 무승부? 김 빠진 '레전드' 알론소의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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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의 공백은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ESPN은 18일 보도에서 "알론소의 레알 마드리드는 마이애미의 열기 속에서 시들었다"며 알힐랄전 무승부를 비판했다. 경기 막판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페널티킥 실축 등 전체적으로 지난 시즌의 답답한 모습이 반복됐다는 평가다.
레알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4년간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 익숙했다. 이제는 새로운 감독이 원하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그게 단 4일 만에 이뤄지긴 어렵다"고 말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 역시 "시간이 걸릴 것을 예상했다"고 인정했지만, 데뷔전부터 불안한 결과를 받아든 만큼 그 부담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평가이다.
기대와 압박, '무거운 어깨'의 알론소...
2025년 6월 18일, 경기 시작 전, 레알 마드리드의 사비 알론소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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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의 부임은 레알 마드리드에 새로운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지난 18일 영국 BBC 스포츠는 "알론소가 레버쿠젠을 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이끈 것이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확신을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기대와 함께 압박도 뒤따른다. 이어지는 분석에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모든 대회는 우승이 기본 목표다. 인내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며 냉정한 전망을 덧붙였다.
전술적으로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공존 문제를 해결하고, 부상으로 헐거워진 수비진을 안정화하는 등 과제가 산적해 있는 상황이다.
슈퍼스타의 예기치 못한 건강 이상, 그리고 '레전드' 출신 신임 감독의 흔들린 출발이라는 두 개의 큰 변수를 안은 레알 마드리드의 클럽 월드컵 여정은 순탄치 않게 시작됐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멕시코의 파추카를 상대로 2025 FIFA 클럽 월드컵 2라운드에 나선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공식 SNS,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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