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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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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로피 취급당했다"…할리우드 거장 데이비드 게펜, 전 연인에 계약 위반 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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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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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HN 권나현 인턴기자) 드림웍스 공동창립자이자 유명 자선가로 알려진 데이비드 게펜이 전 연인인 모델 도노반 마이클스(데이비드 암스트롱)에게 계약 위반 혐의로 고소당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마이클스가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게펜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소장에 따르면 마이클스는 자신이 게펜의 "부와 명성을 위한 사회적 실험 대상이자 트로피"라고 주장했다.

    게펜은 지난 2023년 동성 연인인 마이클스와 결혼했으며, 지난 5월 이혼했다. 그는 현재 82세, 마이클스는 32세로 두 사람은 약 9년간 관계를 이어왔고 그중 2년은 법적으로 부부였다.

    마이클스는 이 관계가 영화 '트레이딩 플레이스'와 같다고 언급했다. 자신을 "보육원에서 자란 취약한 흑인 남성"에, 게펜을 "백인 기사의 탈을 쓴 착취자"로 묘사하며 자신이 게펜의 '이미지 관리' 수단이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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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사람은 고급 데이팅 웹사이트를 통해 처음 만났으며, 첫 만남에서 성관계를 맺은 후 게펜이 마이클스에게 1만 달러를 지불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후 금전적 관계는 연인 관계로 발전했고, 게펜은 마이클스에게 평생 재정적 지원을 약속하며 "자산도 동등하게 나누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마이클스는 모델 커리어와 독립성을 포기하고 혼전 계약서 없이 결혼했다.

    게펜은 음악, 영화 산업을 이끈 할리우드 거물로 미국 사회에서 자선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이름은 UCLA 메디컬 센터, 링컨센터, 뉴욕현대미술관(MoMA) 등 주요 기관의 건물에 새겨져 있을 만큼 대중적 명성과 기부 이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마이클스는 소장에서 "겉으로는 자선가인 게펜이 실제로는 나를 재정적으로 고립시키고, 통제하려 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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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펜은 마이클스의 외모와 신체를 강박적으로 관리하려 했으며, 전신 제모와 치과 시술을 요구하고 외모나 위생 상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하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는 "피부에 난 털 하나에도 불완전함을 고치라고 질책했다"고 말했다.

    또한 게펜은 마이클스를 사실상 거리로 내몰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실제로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와 로렌 산체스의 결혼식 전야에 열린 요트 파티 중, 게펜은 마이클스에게 "즉시 뉴욕 자택에서 나가라"고 통보했다. 이와 동시에 생활비 지원을 중단해 생계와 주거 확보가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었다고 한다.

    마이클스는 게펜이 요트 위에서 코카인, 몰리, 대마초 등 약물을 친구들과 함께 즐겼고, 자신도 이에 맞추려 했으나 과거 트라우마로 인해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한편, 이번 소송은 마이클스의 법률팀인 사만다 스펙터와 브라이언 프리드먼이 주도하고 있으며, 게펜 측은 유명 이혼 전문 변호사 로라 바서가 대응 중이다. 이들은 킴 카다시안-카니예 웨스트, 조니 뎁-앰버 허드, 닥터 드레-니콜 영 이혼 사건에서도 맞붙은 바 있다.

    사진=Xtra Magazine 유튜브, New York Philharmonic 유튜브, 데이비드 게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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