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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수원)] 수원월드컵경기장 잔디가 단 4개월 만에 눈에 띄게 악화됐다.
팀 K리그와 뉴캐슬은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전 터진 김진규의 선제골로 팀 K리그가 1-0 리드를 잡고 있다.
팀 K리그는 조현우, 전진우, 이동경 등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뉴캐슬도 앤서니 고든, 산드로 토날리 등 주축 선수들을 내보냈다. 전반 35분 김진규가 역습 상황에서 득점을 터트리며 팀 K리그가 리드를 잡았다. 득점 후 김진규가 동료들과 '월척 세리머니'를 펼치는 등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경기장 분위기도 좋았다. 뉴캐슬 팬들의 응원가를 시작으로 열띤 응원전이 펼쳤다. 특히 K리그 팬들은 K리그 전구단 응원가를 돌아가면서 부르는 등 쉽게 볼 수 없는 훈훈한 장면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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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 잔디가 눈에 띄었다. 곳곳이 파이고 변색되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아 보였다. 심지어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지난해 7월부터 그라운드 보수 공사를 진행했고, 지난 3월부터 수원삼성 블루윙즈가 사용했다. 4개월밖에 되지 않은 잔디였다.
짧은 시간 동안 잔디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이유가 있었다. 7월 동안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4경기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어서 수원의 홈 경기가 연달아 치러지면서 무려 일주일 사이 5경기가 열렸다.
잔디가 남아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회복 불가능한 수준이다. 앞으로의 날씨 등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했을 때 호전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며 "동아시안컵 영향이 있었다. 더군다나 동아시안컵 기간 폭우도 쏟아지면서 잔디가 더 훼손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차양막을 사용하는 등 여러 조치를 취했지만 이미 훼손된 잔디를 회복 시키긴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뉴캐슬과 팀 K리그 경기까지 열렸다. 경기 도중 선수들의 격렬한 동작에 따라 잔디가 들리기도 했다. 선수들이 좋지 않은 잔디로 인해 다치지 않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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