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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라울 아센시오가 성범죄 혐의로 징역형 위기에 처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검찰이 미성년자가 포함된 성관계 영상을 공유한 혐의로 아센시오에게 징역 2년 6개월형을 구형했다"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2023년 스페인 그란카나리아의 한 비치클럽에서 발생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출신 선수 2명이 미성년자 및 또 다른 여성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 이후 당사자들의 동의 없이 촬영했다. 아센시오는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해당 영상을 요청해 받아본 뒤 제3자에게 보여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아센시오의 행동은 스페인 형법 제77조에 따른 개인정보 침해죄 2건에 해당한다. 나아가 피해자들의 나이가 각각 16세와 18세였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피해자 측은 엄벌을 탄원했다. 매체는 "검찰은 영상에 찍힌 피해 여성 2명이 사건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고 있다고 했다. 각각에게 5,000유로(약 805만 원)의 위자료를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아센시오 외에도 3명의 남성에 대해서도 징역형이 구형됐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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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센시오는 지난 5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그는 "나는 어떤 여성, 특히 미성년자의 성적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에 관여한 적이 없다. 법원 판결문에 따르면 내게 적용된 혐의는 단순히 제3자가 보여준 영상을 잠깐 본 것이며, 영상 촬영이나 유포에 직접 관여한 사실은 없다. 이는 어디까지나 잠정적 혐의이며, 무죄 추정 원칙이 존중되어야 한다. 만약 정식 기소되어 재판이 진행된다면 끝까지 내 결백을 밝히겠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억울함을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법원의 입장은 단호했다. 아센시오에게 징역 2년 6개월형을 구형했다. 현재까지 레알은 이에 대해 별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아센시오는 지난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센터백으로 미래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레알은 그와 2030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지만, 모든 계획이 물거품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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