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전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육군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했다. 진이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한윤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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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12일 군 복무를 마치고 팬들에게 돌아온 방탄소년단 BTS의 맏형 진이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
BTS의 팬 ‘아미’는 ‘명백한 성추행’ 이라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전날인 13일 진은 서울 송파구 일대에서 열린 '2024 페스타(FESTA)'에 참석했다. 진은 전역 전 자신을 기다려주고 끝까지 응원해준 팬들과 보다 가까운 곳에서 만나기 위해 팬과 함께하는 이 이벤트를 직접 제안했다.
문제는 팬 이벤트 1부 ‘진스 그리팅’(진‘s Greetings)에서 발생했다.
진은 이날 1000명의 팬과 만나 포옹했다. 이 이벤트에는 여성뿐 아니라 남성 팬도 참여해 훈훈함을 자아내기까지 했다.
1000명이라는 많은 인파에 허그는 짧은 순간으로 끝났지만, 팬들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일부 팬들의 도 넘은 행동은 문제로 지적됐다. 일부 여성 팬들은 진의 볼과 입술에 기습적으로 뽀뽀를 시도했다. 갑작스러운 이들의 행동에 진을 얼굴을 돌리며 피하려는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자칫 엉뚱한 오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진도 불쾌한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내 밝은 웃음을 되찾았다.
이에 아미들은 “성추행”이라면서 불편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 여성 팬이 진에게 기습 키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행사를 마친 뒤 진은 일부 팬들로 인해 불편함을 느꼈으면서도 “생각보다 더 재밌고 신났다. 진짜 몸만 여러 개였어도 하루에 더 많은 분께 허그를 해드릴 수 있었을 텐데 오늘 1000명밖에 못 해 드려서 좀 아쉽다. 다음에 죽기 전에 한 번쯤은 더 할 수 있으면 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진의 전역을 축하하며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경영권 탈취 문제’로 분쟁이 공론화된 이후 첫 근황 공개다.
방 의장은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축하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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