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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첫 女 소방감 이오숙 본부장 ‘여성 1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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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회 전국여성대회서 수상

“양성 동등하게 역할 수행”

“여성도 남성과 동등하게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이오숙(57·소방감·사진) 전북소방본부장은 10일 ‘여성 1호상’ 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소방의 날(11월9일)을 앞둔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제59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이 본부장은 여성 1호상을 받았다.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으로서 최초로 임무를 수행한 공헌과 노력에 대한 공적을 인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그는 대한민국 소방 역사상 다양한 ‘여성 최초’ 기록을 세웠다. 2018년엔 영남권 최초이자 최연소 여성 소방서장을 역임했다. 지난해에는 소방청 최초 여성 대변인으로서 혁신적 홍보전략을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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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에는 소방 76년 역사상 첫 여성 소방감으로 승진, 전북도소방본부 첫 여성 본부장으로 취임했다. 이 본부장은 취임 후 지역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소방 원스톱 119 기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100건이 넘는 성과를 거뒀다.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전북 14개 모든 시·군에 화재 피해 주민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최근 사회적 관심을 끄는 전기차 충전구역 화재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이 본부장은 “모든 소방관이 성별 구분 없이 각자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마음껏 인정받으며 헌신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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