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미스터 비스트' 회사 신입사원 안내서 유출
영상에서 중요한 요소, 시청자 사로잡는 공식 담겨
제목·썸네일 중요성 강조…"와우 포인트 포함 필수"
영상 시간대별 구현 요소 제시…"첫 1분 가장 중요"
[서울=뉴시스] 미스터비스트 제작 성공하는 방법, 미스터비스트 사진 갈무리 (사진= 'X(옛 트위터)' , 미스터비스트 인스타그램 캡처 ) 2024.09.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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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허나우 리포터 = 구독자 3억 1700만 명으로 전 세계 1위 유튜브 채널 '미스터비스트'(MrBeast)가 자신의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을 위해 만든 안내서가 유출돼 화제다.
총 36페이지로 구성된 '미스터비스트 제작 성공하는 방법' 문서에는 유튜브 시청자를 사로잡기 위한 공식, 미스터비스트의 전 세계 1위 콘텐츠 제작 비결 등이 담겼다.
[서울=뉴시스] 유출된 '미스터비스트 제작 성공하는 방법' 문서 중 일부 (사진= 그렉 아이젠버그 X(옛 트위터) 캡처 ) 2024.09.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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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현지 시각) 엑스(전 트위터) 등에서 확산한 이 문서는 미스터비스트에 입사한 신입사원이 회사에 적응하기 위해 처음 받는 안내서다.
문서는 모두 미스터비스트가 직접 작성했으며, 좋은 콘텐츠를 만드는 요소와 팀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설명하기 위해 작성됐다고 설명한다.
미스터비스트는 안내서 첫 장에 "팀이 점점 더 커지고 있어 직원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없다. 그래서 지난 10년간 쌓은 모든 것을 신입사원이 빠르게 배울 수 있도록 이 바보 같은 안내서를 만드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이 안내서를 주의 깊게 읽고 이해하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적었다.
또한 첫 장 말미에는 "안내서를 읽고 퀴즈를 통과하면 1000달러(한화 약 130만 원)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미스터비스트는 "여기서 여러분의 목표는 가능한 최고의 유튜브 동영상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이 회사의 가장 중요한 목표다"라며 "가장 재미있는, 가장 보기 좋은, 최고 품질의 동영상을 만드는 것도 아니다. 가능한 최고의 유튜브 동영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적어뒀다.
미스터비스트가 반드시 지킨다는 유튜브 영상 공식도 공개됐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제목'과 '썸네일'이다.
시청자가 영상의 썸네일을 보고 관심을 가질만한 '와우(wow) 포인트'를 넣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영상을 1~3분, 3~6분, 6~마지막 부분으로 세세하게 나눠 영상의 구현 요소를 명확하게 제시했다.
영상의 첫 1분이 가장 중요하며, 시청자를 유치하려면 이를 잘 구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 3~6분은 시청자를 즉시 '몰입'하게 만드는 '미친 진행' 전략을 사용하여 과대광고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고 그저 실행되는 것을 보여준다.
영상 6분 이후부터는 영상이 끝날 때 까지 시청자가 영상에 머무를 수 있도록 콘텐츠 스토리를 통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미스터비스트는 "후반부 콘텐츠가 엉터리였기 때문에 많은 동영상이 삭제됐다. 소위 '하프 콘텐츠'라고 부른다"며 "콘텐츠가 부족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미스터비스트는 구성원 간 의사소통은 이메일보다는 문자 메시지가, 문자 메시지보다는 전화 통화가, 전화 통화보다는 직접 대면해 이뤄지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하며 팀의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이 문서가 완벽한 규정집이 아니며 자신이 항상 옳은 것 또한 아니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는 젊고, 내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가장 먼저 인정하겠다"며 "여러분이 아무리 일하더라도 나보다 이 회사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내가 항상 옳을 거라고 약속드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미스터비스트는 지난 18일 그가 진행한 리얼리티 게임쇼의 참가자들에게 '노동착취'로 소송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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