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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만화야구'의 창시자인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꿈의 50-50을 달성하고 월드시리즈 7차전에 구원투수로 등판한다?
그야말로 만화 같은 이야기가 현실로 이뤄질 수 있을까. 미국 로스앤젤레스 최대 지역지 'LA 타임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플레이오프에서 구원투수로 나온다? 왜 안 된다고 생각하나?'라는 제목의 기사로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구원 등판 가능성을 타진했다.
원래 오타니는 투타를 겸업하는 '이도류'로 천하를 평정했던 선수. 그러나 지난 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투구를 중단하는 한편 지금껏 타격에만 집중하고 있다. 지금은 재활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지난 11일에는 불펜 피칭을 실시한 오타니는 20개의 공을 던지며 순조롭게 재활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렸다. 수술 후 가장 많은 투구였다.
이날 'LA 타임스'는 "다저스는 2020년 월드시리즈에서 이례적인 시나리오로 우승을 차지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 7개를 잡은 투수는 그 해에 불펜으로 딱 1번 나왔던 투수였고 완벽하게 막았다. 바로 훌리오 우리아스였다"라면서 "오타니는 올해 다저스를 구원할 투수가 될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일어나야 한다. 이것이 헐리우드이고 이것이 오타니다. 실제로 일어난다면 얼마나 멋진 일일까?"라고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구원 등판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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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타임스'는 오타니가 그 누구보다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망이 강한 선수라는 점도 주목했다. "오타니의 커리어 하이라이트는 구원투수로 나왔을 때였다. 바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마이크 트라웃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것"이라는 'LA 타임스'는 "그가 월드시리즈 우승이 얼마나 간절한지 고려하면 그는 기꺼이 구원투수로 나올 의향이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오타니는 또 한번 '만화야구'를 현실 세계에서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50홈런-50도루 클럽 가입에 홈런 3개, 도루 2개만 남겨둔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사상 첫 50-50 대기록을 달성하고 포스트시즌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투수로 등장해 다저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 수 있을까.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까. 다른 선수의 이야기라면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치부할 수 있지만 오타니라면 다르다. 오타니는 그동안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던 선수다.
우선 오타니는 50-50 클럽 가입에 집중한다. 오타니는 오는 14일부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4연전을 치른다. 올 시즌 애틀랜타를 상대로 타율 .667, 출루율 714, 장타율 1.417, OPS 2.131에 3홈런 6타점 2도루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 오타니가 50-50 클럽과 얼마나 더 가까워질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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