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故 송대관 빈소 조문…공동 장례위원장 맡아
"송대관, 가요계 큰 별…트롯 장르 확실히 세워"
故 송대관 장례, 대한가수협회장…9일 오전 영결식
태진아.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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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는 송대관의 빈소가 마련됐다. 이날 조문은 당초 오후 3시부터 진행하기로 했지만,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됐다. 상주는 송대관의 두 아들과 아내 이정심 씨가 맡아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고인과 가요계를 대표하는 절친으로 친형제같은 우정을 나눴던 태진아는 부고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빈소로 달려왔다.
태진아는 이날 송대관에 대해 “송대관 선배는 그야말로 대한민국에 트롯이란 장르를 확실하게 세워놓는데 일조하신, 그 누가 뭐라해도 부정할 수 없다”라며 “최전선에서 우리의 장르를 꼿꼿하게 지켜준 덕에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후배들이 K팝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 장본인”이라고 그의 업적을 기억했다.
또 “선배님이 그런 공연 이야기들을 꺼내면 그렇게 좋아하시더라 그러다 보니 선배님의 공연과 관련한 기획사들의 연락도 기획사들이 다 제게 대신 연락을 했었다. 내가 다 알아서 (조율)하는 것으로 알고들 계셨다”라며 “이제 선배님이 안 계시는데 내가 앞으로 누구와 이렇게 라이브 콘서트를 해볼 것인가. 그런 것도 막막하다”고 덧붙였다.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송대관의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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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송대관의 장례는 유족과 논의 결과,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태진아와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이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입관은 오는 8일 오후 1시 30분, 영결식은 9일 오전 9시 30분이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앞서 송대관은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송대관 소속사 스타라인업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7일 이데일리에 “선생님이 최근 피곤하다고 하셔서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 그러다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선생님이 지병이 있었고 수술을 했다고 하는데, 이건 사인이 아니다”라며 “새벽에 통증을 호소해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하는데 이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송대관의 유족 측은 장례와 관련해 “본 장례식장은 장례문화 개선을 위해 이날 오후 10시 30분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조문객 방문을 제한한다”고 양해를 구했다.
한편 고 송대관은 2대 대한가수협회장 출신이다. 송대관은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후 1975년 발표한 ‘해뜰날’이 대히트를 기록하자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각종 상을 휩쓸며 대한민국 대표 트롯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장’, ‘고향이 남쪽이랬지’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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