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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아시아 유일 UFC 챔피언 장웨일리(35중국)이 타이틀 3차 방어전을 앞두고 계체에 통과했다.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장웨일리는 지난 7일(이하 한국 시간) 정확히 한계 체중을 맞췄다. 도전자인 랭킹 1위 타티아나 수아레스(34미국)는 52kg으로 결전 채비를 마쳤다.
장웨일리(25승 3패)는 오는 9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시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312: 뒤 플레시 vs 스트릭랜드 2’ 코메인 이벤트에서 수아레스(10승)를 상대로 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 3차 방어에 나선다.
계체를 마친 도전자 수아레스는 “세계 챔피언이 되기 위해 여기 왔다. 내가 세계 최고고, 그걸 증명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챔피언은 “삶에 대한 감사를 느끼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호주의 별명인 ‘오지’를 연호하며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아시아 역사상 유일한 UFC 챔피언을 넘어 UFC 레전드로 나아간다. 장웨일리는 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5승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승리하면 전 챔피언 요안나 옌제이치크(6승)와 UFC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최다 승리 공동 1위가 된다.
하지만 레전드로 가는 길은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웨일리는 도박사 배당에서 열세인 언더독으로 평가됐다. 예상 승리 확률은 약 47%다. 수아레스가 세계 레슬링 선수권 대회 자유형 부문에서 두 차례 동메달을 획득한 엘리트 그래플러기 때문이다. 수아레스는 종합격투기(MMA)에서도 그래플링을 활용해 10승 무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수아레스는 기자회견에서 “나도 내가 세계 최고란 걸 알고, 도박사들도 내가 세계 최고란 걸 알고 있다”며 “아름다운 시드니에서 챔피언 벨트를 가져오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장웨일리는 “수아레스는 정말 뛰어난 선수지만 난 그냥 스스로에 집중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먼저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 관중들은 스트릭랜드(29승 6패)에게 환호를 보내고, 뒤 플레시(22승 2패)에게 야유를 보냈다. 이에 신이 난 도전자는 “여러분들을 위해 뒤 플레시의 수명을 단축시키겠다. 네덜란드인의 최후의 날이 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뒤 플레시는 프랑스 위그노계 네덜란드 남아공 이주민의 후예다.
반면 뒤 플레시는 시드니 관중들을 도발했다. 그는 “(지난 경기를 치른) 퍼스가 시드니보다 훨씬 낫다. 당신들은 패배자처럼 야유를 보내고 있다. 퍼스에서와 마찬가지로 당신들이 좋아하는 스트릭랜드를 쓰러뜨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뒤 플레시는 지난해 8월 호주 퍼스에서 열린 UFC 305에서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페이스 크랭크 서브미션으로 꺾고 1차 방어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대결은 두 파이터의 2차전이다. 지난해 1월에 열린 UFC 297에서 뒤 플레시가 당시 챔피언이던 스트릭랜드를 스플릿 판정(48-47, 48-47, 47-48)으로 꺾고 챔피언에 올랐다. 보는 사람마다 다 판정이 갈릴 정도로 치열한 대결이었기에 이번에도 종이 한 장 차이의 접전이 예상된다.
스틸의 어머니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렸을 적 미국으로 해외 입양돼 쭉 미국에서 살아왔다. 이후 백인 미국인 남성과 결혼해 스틸을 낳았다. 스틸은 아직 한국에 한 번도 와보지 못했지만 언젠가 어머니의 나라에 방문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예비 신랑 박현성(29)의 혼수장만의 꿈은 좌절됐다. 오는 3월 결혼을 앞둔 박현은 상대 냠자르갈 투멘뎀베렐(26몽골)의 감량 실패로 UFC 312 출전이 무산됐다.
박현성은 본인의 사회연결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체중을 플라이급 한계체중(56.7kg)까지 다 뺐지만 상대 선수가 시합을 진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감량에 실패해 경기가 취소됐습니다. 이번 시합에서 좋은 모습 보려 드리고 싶었는데 죄송합니다”라고 경기 취소 소식을 전했다.
‘UFC 312: 뒤 플레시 vs 스트릭랜드 2’ 메인카드는 오는 9일 오후 12시부터 티빙(TVING)에서,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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