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은 8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무려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쓸어담았다.
시작은 혼성계주 2000m였다. 최민정, 김길리, 박지원, 김태성이 팀을 꾸린 한국은 결선에서 2분41초543를 기록,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혼성계주 2000m에서 우승한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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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이 혼성계주 2000m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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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도 따른 결과였다. 막판 한국의 마지막 주자 박지원은 한국 대표 출신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과 치열한 경합을 펼쳤는데, 린샤오쥔이 중심을 잃고 넘어지며 여유롭게 우승할 수 있었다.
이어진 남·녀 1500m에서도 한국 쇼트트랙은 순항을 이어갔다. 여자 결승에 나선 김길리가 2분23초781로 금메달을 따냈으며, 박지원도 남자 결승에서 2분16초927을 작성, 정상에 섰다. 함께 출전한 장성우는 2분17초057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1500m에서 우승한 김길리.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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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500m에서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한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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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여자 500m에서 최민정(43초016), 김길리(43초105), 이소연(43초203)이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 했다. 이로써 최민정은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우승한 첫 한국 선수가 됐다. 기존 최고 성적은 1999년 강원 대회에서 최민경이 따낸 은메달이었다.
린샤오쥔을 축하해주는 한국 선수단.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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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500m에서는 41초398, 41초442를 써낸 박지원, 장성우가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41초150을 작성한 린샤오쥔(중국·한국명 임효준)의 몫이었다. 경기 후 박지원과 장성우는 한때 동료였던 린샤오쥔을 축하해주는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대회 첫 날에만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휩쓸며 세계 최강임을 입증한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이들의 메달 사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대표팀은 9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남·녀 1000m 및 남·녀 계주에서 추가 메달을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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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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