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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13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터트롯3' 결승전을 통해 4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첫번째로 무대에 오른 춘길은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정의송의 '못 잊을 사랑'을 불렀다. 발라드 가수 모세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름 춘길로 트롯에 도전한 춘길. 춘길은 감정을 꾹 눌러 담아 노래했고, 노래를 마친 후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춘길은 "오래된 반짝 가수로 많은 걸 포기하고 살았다. 저에게 용기가 되어 주신 엄마께 사랑한다는 말씀,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며 경연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2번째 무대는 추혁진이 장식했다. '미스터트롯'에 3번째 도전한 추혁진은 주특기인 퍼포먼스를 내려놓고 애절한 감성의 주병선 '들꽃'으로 마지막 무대에 섰다. 추혁진은 절실함을 가득 담아 노래했고, 마스터와 객석의 마음을 흔들었다. 노래를 마친 뒤 추혁진은 "이번 시즌 도전한다고 결심했을 때부터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라며 가족에게 "삶의 이유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털어놨다.
3번째로 무대에 오른 사람은 '국민손자' 남승민이었다. 남승민은 늦둥이인 자신을 위해 늘 기도하는 부모님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진성의 '기도합니다'를 불렀다. 특히 노래를 하던 중 객석에 계신 부모님을 향해 큰절을 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어렸을 때부터 트롯 신동 남승민을 지켜봤다는 마스터 진성은 "어릴 때보다 엄청 성장한 모습이다"라며 아낌없이 칭찬했다.
5번째 무대는 김용빈이 장식했다. 돌아가신 할머니의 마지막 소원을 위해 '미스터트롯3'에 도전한 김용빈은, 할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담아 나훈아의 '감사'를 불렀다. 노래 중간 울컥한 김용빈은 애써 마음을 추스르고 무대를 마친 뒤 눈물을 흘렸다. 김용빈의 무대에 함께 운 마스터 김연자는 "공백기 7년 동안 고민을 많이 했기에 이렇게 멋진 노래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천국에 계신 할머님이 좋아하셨을 것 같다"라고 감동적인 심사평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사람은 손빈아였다. TOP7이 된 후 할머니를 찾아 뵌 손빈아. 할머니는 손주를 보자마자 "보고 싶어 죽는 줄 알았네"라며 꼭 안아 주셨다. 손빈아는 어린시절 자신을 돌봐 주신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인 박우철의 '연모'를 선곡했다. 손빈아의 폭발적인 가창력이 빛난 무대에 박수가 쏟아졌다. 그 결과 손빈아는 마스터 점수 만점이라는 시즌 사상 초유의 사태를 탄생시켰다.
최종 1위 眞은 실시간 문자 투표 443,256표를 획득하며 득표율 27.01%를 기록한 김용빈이 차지했다. 최종 2위 善은 실시간 문자 투표 346,462표를 획득하며 득표율 21.11%를 기록한 손빈아였다. 눈에 띄는 반전을 일으킨 주인공은 중간 순위 6위에서 실시간 문자 투표로 3위까지 치고 올라와 美에 등극한 천록담이었다. 4위는 춘길, 5위는 최재명, 6위는 남승민, 7위는 추혁진이 차지했다.
임영웅, 안성훈에 이어 3대 眞 왕관을 쓴 김용빈은 "이렇게 문자 투표 많이 해주신 국민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인사한 뒤 "집에서 지켜보고 있을 가족들 너무 감사합니다. 저희 할머니가 이 모습을 보셨더라면 너무 행복해하셨을 것 같습니다. 제가 20년 동안 노래했지만 1등이라는 걸 처음 해봅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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