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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지난해 이 시기와 비교하면 훨씬 더 좋다."
한화 이글스 에이스 류현진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스스로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내면서 2025 시즌 활약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류현진은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에 앞서 훈련을 마친 뒤 "전날 투구 내용은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전준우에게 맞은) 홈런 하나가 옥에 티였다"라고 웃은 뒤 "스피드도 그렇고 컨트롤도 그렇고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4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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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실전 등판은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기간 치러진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 이후 11일 만이었다. 당시 최고구속 145km/h, 평균 구속은 135km/h 정도로 전력투구는 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지난해 2월 한화 복귀를 결정한 뒤 곧바로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 귀국 후 3월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 뒤 LG 트윈스와의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다. 정규시즌 준비까지 시간이 넉넉한 편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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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2024 시즌 성적은 28경기 158⅓이닝 10승 8패 평균자책점 3.87이었다. 리그 전체에 타고투저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준수한 성적표였다. 다만 류현진이기 때문에 만족하기 어려운 스탯이기도 했다.
류현진은 이 때문에 "전날은 오키나와에서 던질 때보다 직구 구속이 2km/h 정도 더 나온 것 같다"며 "작년 이 맘때와 비교하면 훨씬 좋다.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는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던 상태에서 던지다 보니까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편안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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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추가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감독님께 물어보셔야 한다"고 농담을 던진 뒤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김경문 감독, 양상문 1군 메인 투수코치가 결정하는 스케줄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류현진은 "전날 선두타자 출루를 몇 차례 허용했다. 병살타로 곧바로 잡아내기도 했지만 앞으로 선두타자 승부를 더 신경 쓰려고 한다"며 "야수들이 수비에서 많이 도와주면 든든한 게 당연하다. 전체적인 팀 분위기도 올라오기 때문에 좋은 수비가 많이 나올수록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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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 이글스/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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