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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월드스타' 오타니 클래스, 일본만 챙기지 않았다…"어느 나라 팬들이나 열정적" 전세계 야구팬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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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쿄(일본), 신원철 기자]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이 도쿄 시리즈를 앞두고 기대감을 드러내며 했던 "한국보다 10배 대단할 거다"라는 말은 한국 팬들에게는 섭섭하게 들릴 수 있는 표현이지만 맥락상 이해가 가는 면은 있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고국에 함께 가게 됐으니 설렐 수 밖에.

그런데 오타니의 마음은 또 달랐다. 오타니는 '월드스타'의 품격을 보여줬다. '모든 팬들은 대단하다'며 응원에 고마워했다.

오타니는 14일 일본 도쿄 도쿄돔호텔에서 열린 도쿄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월드스타'의 마음씨를 보여줬다. '아시아 야구 팬과 미국 야구 팬들은 차이가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어느나라 팬들이라도 야구에 대해 뜨거운 마음을 갖고 있고, (선수들에게)전하고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점 입니다. 팬이라는 존재는 그것만으로도 훌륭하죠. 그런 분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은 선수로서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 아닐까 생각해서, 나라나 인종을 떠나 응원받으며 뛸 수 있다는 점을 먼저 되새기고 싶습니다."

오타니는 나아가 한국과 일본에서의 메이저리그 개막전 흥행이 다른 국가에서의 경기 개최로 이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밝혔다.

그는 한 대만 기자의 '대만에서도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열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물론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멋진 나라의 팬들 앞에서 야구할 수 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일이다. 이번에는 일본에서 개최하고, 작년에는 한국에서 열렸는데 우선 이 시리즈가 잘 되면 다른 나라에서도 흥행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대만 야구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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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고국에서 뛰게된 기대감을 굳이 숨기지는 않았다. 게다가 이번 도쿄 시리즈에는 오타니 외에도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사사키 로키, 시카고 컵스의 이마나가 쇼타와 스즈키 세이야까지 무려 5명의 일본인 선수가 출전한다.

게다가 18일 개막전은 야마모토와 이마나가가 선발로 등판하는 역사적인 경기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5차례 메이저리그 공식 경기가 열렸지만 일본인 선수가 선발 맞대결을 벌인 적은 없었다.

오타니는 "이번 이 시리즈를 잘 마치고 싶고, 함께 온 두 명의 선수(야마모토와 사사키)도 그렇지만 컵스에도 이마나가와 스즈키 선수가 있기 때문에, 일본인 선수의 활약을 일본 팬들이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또 "일본인 선수 외에도 각각 개성을 가진 세계적인 선수들이 뛴다. 메이저리그의 묘미라고 해야할까, 파워든 스피드든 그런 점들을 순수하게 즐겨주시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다저스는 14일 공개 훈련에 이어 15일 저녁 7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16일 정오 한신 타이거즈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컵스는 역시 14일 도쿄돔에서 훈련한 뒤 15일 정오 한신, 16일 저녁 7시 요미우리를 상대할 예정이다. 이어 18일과 19일에는 일본에서 6년 만에 열리는 6번째 메이저리그 공식전 '도쿄 시리즈'가 막을 올린다. 연습경기부터 본경기까지 모두 SPOTV 프라임과 SPOTV NOW에서 생중계한다. 15일 다저스-요미우리, 16일 컵스-요미우리는 SPOTV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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