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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5 (토)

"10대 니즈 통했다"…아일릿이 만든 달콤한 시너지 [엑's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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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아일릿(ILLIT)의 인기가 한국을 넘어 일본으로 확장 중이다. 이들이 부른 일본 영화 주제곡 'Almond Chocolate'이 호응을 얻은 데 따른 시너지 효과다.

일본 영화 '얼굴만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는 지난 7일 현지에서 개봉했다. 아일릿은 당일 시사회 무대에 올라, 이 노래의 포인트 안무를 설명하고 배우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지원 사격을 했다. 아직 일본에서 정식 앨범을 발매하지 않은 K-팝 걸그룹임에도 관객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워 영화 관계자들조차 놀랐다는 전언이다.

일본 흥행통신사(興行通信社) 조사에 따르면 '얼굴만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는 개봉 첫 주 주말 관객 동원 수 '톱10'에 들었다. 10대가 주 타깃층인 영화인 점을 감안하면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배우들의 열연과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제작 스태프들이 합심해 만든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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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흥행에 아일릿도 힘을 보탰다. '얼굴만으로 좋아하지 않습니다'의 제작사는 "타깃 관객층인 10대들의 니즈를 고려해 아일릿을 가창자로 선정하게 됐고, 이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 됐다. 특히 아일릿의 첫 일본 오리지널 곡이 'Almond Chocolate'이라는 것이 화제가 되면서 영화 프로모션에 순풍이 불었다"고 전했다.

아일릿은 영화 개봉에 앞선 지난 2월, 음원을 공개했다. 곡의 콘셉트에 맞게 밸런타인데이에 발표한 것인데, 시즌송으로 주목받으면서 현지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이 노래는 발매와 동시에 오리콘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 12위에 진입했다. 데뷔한 지 1년이 안 된 K-팝 걸그룹의 첫 일본 오리지널 곡 중 최고 순위다. 또한 AWA 뮤직 실시간 급상승 차트와 스포티파이 재팬 데일리 급상승 차트 1위에 올랐다.

아일릿은 최근 '제39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에 K-팝 여성 아티스트 중 최다관왕(3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연말 '제66회 빛난다!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는 K-팝 걸그룹으로서 13년 만에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이는 모두 현지 음악 시장 내 아일릿의 대중적 인기를 확인할 수 있는 여러 지표에 기반한 성과였다.

사진=빌리프랩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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