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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새론 의혹 해명②] "김수현·김새론 성인 때 1년 교제" 증거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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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새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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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입장 발표'를 예고했던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하루만에 이를 철회하고 정리 중이었던 내용을 긴급 보도자료로 배포했다. 무려 'A4용지 8페이지'에 달하는 입장 전문은 고(故) 김새론과 김수현을 둘러싼 여러 굵직한 의혹들에 대한 해명과, 겉잡을 수 없이 악화되고 있는 여론에 대한 당부를 담고 있으면서 동시에 '루머 양산' '가짜뉴스 파생' 등 억울함을 토로하는 동일 호소의 구구절절한 반복으로 정신없는 듯한 내부 사정을 확인 시킨다. (소속사 측은 입장이 기사화 된 후 취재진에게 연락해 '급하게 전달하느라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며 시기 오류 중 하나로 지적받고 있는 '2020년 가을' '2020년 겨울' 표기를 '2020년 초, 겨울'로 수정 요청하기도 했다.) 폭로 시발점이 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 대한 분노도 숨기지 않았다. 이에 이들이 강조하고자 하는 반박 포인트를 카테고리별로 나눠 재정리, 이를 어떻게 이해하고, 신뢰하고, 받아 들이는지는 오로지 대중의 몫이다.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가장 먼저 고 김새론과 관련 된 김수현 논란 중 이른바 그루밍 범죄 의혹까지 불거진 '미성년자 시절 교제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해외 팬덤이 빠르게 등을 돌린 이유이자 김수현이 '소아성애' '페도필리아'로 매도되고 있는 지점이기에 절대적인 해명과 설득이 필요한 부분이다.

고 김새론 유족 주장에 따르면 김새론은 15살이었던 2015년부터 21세가 된 2021년까지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 하지만 김수현 소속사 측은 "김수현과 김새론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정정했다. '김수현이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과 사귀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

〈사진=골드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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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첫번째 증거로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의 '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김새론이 지난해 3월 24일 새벽 SNS에 공개한 사진과, 앞선 11일 가세연 방송에서 공개된 (볼뽀뽀) 사진은 모두 '2020년 초, 겨울의 같은 날 교제 중이던 두 사람의 사적인 모습을 담은 것'이라고. 특히 김새론이 입은 옷은 2019년 6월 한 브랜드에서 발표한 옷으로, 해당 사진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인 2016년 촬영됐다'는 가세연의 주장은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가세연이 12일 공개한 또 다른 사진은 '2019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아 두 사람이 촬영한 것'으로, 소속사 측은 "해당 사진에 대한 메타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증거 자료를 첨부하기도 했다. 13일에 공개한 사진 역시 같은 날 촬영됐다는 후문. 소속사 측은 "가세연이 공개한 모든 사진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시절 촬영한 것이다. '2016년에 촬영된 사진'은 존재할 수 없다. 당시 두 사람은 교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골드메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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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소속사 측은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김새론에게 보냈다는 '편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이는 김수현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하나'였다는 것. 소속사 측은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듯 김수현은 군 생활에 적응 중이었고, 지인들에게 군에서의 일상에 대해 자세하게 적어 보내곤 했다. '보고싶다'는 표현은 군 생활 중인 군인이 가까운 지인들에게 가벼운 의미로 했던 표현이다"라고 정리했다.

소속사 측은 "그러나 가세연은 '2015년부터 두 사람이 사귀었다'고 주장하면서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찍은 사진을 미성년자 시절로 왜곡했고, 교제 이후 보낸 엽서와 군시절 보낸 편지를 나란히 배열해 평범한 편지가 연애 편지처럼 받아들여지게 만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김새론이 2016년부터 SNS에 공개적으로 쓰던 '별명' 또한 두사람 사이에만 쓰는 애칭처럼 왜곡했다는 지적이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의 교제에 관해 많은 비판이 있다. 성인인 두 사람의 교제가 사적인 영역이라 할지라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김수현의 삶 또한 대중의 평가를 받는 것은 당연하고, 그 평가가 날카로운 비판이라면 더 더욱 진지하고 아프게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가세연의 보도로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잘못된 정보와 허위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나가고 있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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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소속사 측은 "가세연에 출연해 수많은 허위 사실을 주장한 제보자는 방송에서 '김새론의 가족'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새론 어머니의 지인이라고 한다"면서 "신분마저 정확하지 않은 제보자를 통해 정보를 왜곡한 몇 장의 사진을 근거로 사실을 왜곡하고 당사자에게 확인 절차조차 밟지 않은 루머를 양산하고 있다"고 거듭 어필했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생활이 타인에 의해 강제로 공개되고, 그로 인해 김수현은 물론 고인의 사생활이 수많은 루머와 억측과 함께 확산되는 것은 김수현을 비롯해 두 사람의 주변인들에게까지 너무나 큰 고통이다"라고 원통해했다.

또 "두 사람의 사생활이 공개된 뒤 김수현의 선택에 대한 대중의 다양한 시선은 회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성인'인 두 사람이 만나고 헤어진 지난 날이 타인에 의해 왜곡 돼 이 순간에도 수많은 거짓들로 퍼져나가고 있다. 한 사람이 사생활로 인해 이런 일들까지 감내하기란 너무나 고통스럽다. 이는 고인의 사생활을 파헤치고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이기도 하다"고 적시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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