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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이상인이 결국 아들과 아내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받고 눈물을 쏟았다.
14일 방송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새끼'에서는 배우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직업을 바꾸고 세 아이의 아빠가 된 배우 이상인이 아내와 함께 출연했다.
이상인은 최근 근황에 대해 "마케팅 회사 이사로 재직하면서 상품 기획 광고 촬영 홈쇼핑 출연하고 있다"며 "가장 큰 근황은 6년 전에 아들 육아를 위해 경남 밀양으로 귀향을 했다. 밀양에서 삼형제 육아중"이라고 밝혔다.
아내는 "서울 토박이라 멋모르고 쫓아갔다. 밀양이 어디있는지도 몰랐다. 오랜만에 서울 오니까 너무 좋다. 밀양 좋아할떄는 도시가 갑갑했는데 육아가 진해지니까 서울에 오면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이어 "첫쨰는 사랑과 호기심이 많은 사랑꾼, 둘쨰는 섬세함으로 엄마를 도와주고, 셋쨰는 영웅 캐릭터를 좋아해서 엄마를 지켜주겠다고 한다"고 세 아이를 소개했다.
이유가 있었따. 아내는 "결혼생활 절반을 주말부부를 해서 대부분 삼형제를 제가 키우고, 6년 전부터는 낯선 곳에서 애들을 키우면서 외롭기도 했다. 8년간 쌓여온 스트레스가 얼마전에 폭발했다"고 했다.
2년전 큰 아들 때문에 출연하려다 참았다는 부부는 "첫쨰가 말이 느리고 걱정이 되더라. 엄마 아빠하고는 잘 지내니까 좀 기다려봤다"며 "이제는 3형제 육아가 총체적 난관을 맞게 됐다. 지금 잘하고 있는지 체크받고 싶다"고 했다.
두 사람은 큰 아들의 이상행동에 대해 정신과 전문의를 찾아 초진만 하고 진행시키지 않았다. 부부는 "어린이집에서 아이가 소통이 안되는 느린 아이라고 말해서 병원을 찾았는데 한 곳에서 자폐 판정 소견을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봤을 때 그렇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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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은 "치료 시기를 놓쳐버리기 전에 치료 센터를 오가기 좋은 곳에서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부부는 큰 아이의 학교 생활을 처음으로 목도했다. 바지 속에 손을 넣고 코를 파고 콧물을 아무데서나 푸는 모습. 이상인은 "수업시간 처음 봤는데 어느정도 적응하는줄 알았는데 지금 모습 보니까 아이도 힘들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민폐가 아닐까"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현실적으로 인정해야하는것은 치료적 의미의 교육을 병행해야한다. 중요한 시기를 놓치지 않았으면 좋곘다"고 했다.
문제는 또 있었다. 엄마의 번아웃. 우울증을 비상상태로 봤다. 오은영은 "정신적 체력적 에너지 박박 긁어 써서 그릇에 구멍이 날 정도"라며 "훈육을 못할 정도로 무기력하다. 기뼈해야할 순간에도 리액션을 못해줘. 문제는 우울한 부모 밑에서 우울한 자녀들이 나온다"고 했다.
오은영은 "지금 극한 육아이기에 무능하거나 창피한 일이 아니다. 우울증의 원인은 첫째 자폐. 이렇게 생각하면 약을 먹어봤자 해결이 안된다고 생각한다. 약을 먹어야 정신 건강의 균형을 잡아준다. 버텨나가는데 힘이된다. 치료를 병행해라. 엄마의 건강을 챙겨야한다. 가족을 위해서. 이기적인게 아니다.주말부부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에게 하고픈 말을 전했다. 그녀는 "이상인과의 결혼생활을 생각해보면 내가 애초에 결혼 마음 먹었떤 그 사람이더라. 아빠로서 노력하고 있다는것도 알기에 감사하다. 나때문에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 내가 힘들어서 가라앉는 모습을 본다면 나 떄문에 가족이 더 괴로울것 같다. 내가 다 할게. 도와줘"라고 말했다.
패널들은 "오히려 다 안하셔도 된다"고 위로했다. 다음주에는 둘째까지 첫쨰의 자폐 스펙트럼 증상이 옮겨지는 모습이 보여 충격을 안겼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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