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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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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악동' 타이세이 상대 극적 변경…김태인 부상→권아솔 '깜짝 출전'…서프라이즈 대결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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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과 세키노 타이세이가 16일 장충체육관에서 맞붙는다. / 홍은동, 홍지수 기자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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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은동, 홍지수 기자] 1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72 메인 이벤트가 극적으로 결정됐다.

14일 늦은 시간 로드FC는 “김태인이 오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굽네 ROAD FC 072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으로 결국 출전이 무산됐다”고 알렸다.

대회 이틀 앞두고 변수가 생긴 것이다. 그것도 메인 이벤트 경기였다. 김태인은 훈련 도중 무릎 부상을 입었다. 무릎에서 소리가 날 정도로 뒤틀려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고, “MRI 검사상에서 내측 측부 인대 파열 소견이 관찰됐다.

운동 시 통증 및 불안정성, 관절가동범위 감소, 근력저하 소견이 관찰된다. 현재 상태로는 격렬한 운동 및 체중 부하 활동이 어려운 상황으로 사료된다. 4주간의 치료 및 안정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15일 진행된 계체량. 선수들의 계체가 차례로 진행됐다. 앞서 ‘로드FC 최연소 챔피언’ 박시원(23, 다이아MMA) 대신 난딘에르덴(38, 전욱짐 멀티짐)을 상대하게 될 ‘제주짱’ 양지용(29, 제주 팀더킹)도 계체를 마쳤다.

양지용은 두 체급을 월장해 난딘에르덴(38, 전욱진 멀티짐)에게 도전한다.

마지막 순서에서 타이세이가 계체를 마쳤다. 열심히 준비한대로 105.4kg으로 통과했다. 하지만 상대가 없는 상황. 타이세이는 “김태인이 도망쳤다. 어쨌든 내일은 내가 팬들을 위해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를 하고 싶다. 멋진 경기하고 싶다. 응원 바란다. 로드FC에서 준비한 선수가 있는 듯한데, 와라”고 외쳤다.

그러자 권아솔이 등장했다. 권아솔은 김태인 대신 대회 출전을 깜짝 결심했다. 정문홍 로드FC 회장은 “본인이 완강하게 하고 싶다고 했다. 김태인이 동생인데, 자신이 동생 일에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격투기계에서 얻은 모든 것, 위기가 있을 때 갚고 싶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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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아솔과 세키노 타이세이가 16일 장충체육관에서 맞붙는다. / 홍은동, 홍지수 기자 knightjisu@osen.co.kr


권아솔은 “체중은 잘 모르겠다. 운동 쉰지는 3~4년 정도 됐다. 타이세이하고 잡아본 적은 있다. 최선을 다해 싸워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임동환과 황인수가 16일 장충체육관에서 맞붙는다. / 홍은동,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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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급] 장현진 70.2kg으로 통과. “큰 대회에서 포문을 열게 됐다. 화끈하고 재밌게 싸우겠다.”

장재욱 70.4kg으로 통과. “1부 1경기인만큼 화끈하게 가겠다.”

[-67kg 계약체중] 이선주 67.3kg으로 통과. 박현빈 66.8kg으로 통과.

[플라이급] 편예준 57kg으로 통과. “신우형이 밴텀급에서 내려와서 계체 실패할 줄, 잘 준비해서 감사하고 가볍게 짓밟아 드리겠다.”

이신우 57.3kg으로 통과. “예준아 형이야, 그런거 없어. 짓밟아주겠다고 했는데, 4연속 1라운드 KO 재물 되어줘 고맙다.”

[무제한급 킥복싱 매치] 아즈자르갈 107.8kg으로 통과. “몽골 파이터 아즈자르갈입니다. 내일 멋진 경기 보여주겠다.”

이호재 125.5kg으로 통과. “입식 1호 파이터 이호재다. 몇 년 만에 국내에서 뛰는지 모르겠다. 국내에서 가장 핫한 선수들과 장충에서 뛰게 돼 영광이다. 선수들 덕분이다. 킥복싱으로 많이 알리도록 하겠다.”

[플라이급] 조준건 56.8kg으로 통과. “이길수 선수는 나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이길수 57.4kg으로 통과. “너무 작더라. 사이즈가 초등학생인 줄 알았다. 내가 나이가 있는 편인데, 주먹으로 보내주겠다. 아무것도 내게 통하지 않을 것이다.”

[웰터급] 뷰렌조릭 바트문크 77.1kg으로 통과.

윤태영 77.4kg으로 통과.

[-68kg 계약체중] 하라구치 신 68.4kg으로 통과. “이태원 클라스 좋아한다. 내일은 하라구치 신의 클라스를 보여주겠다. 최근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할머니께 바치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

박해진 68.9kg 실패. “계체를 실패하게 돼 사과한다. 하라구치 신 선수가 로드FC에서 처음 경기를 하게 됐다. 내가 첫 상대가 돼 기쁘다. 멋진 신고식 치르도록 하겠다. 내일 판정가면 무조건 진다고 생각하고, 피니쉬만 생각하며 싸우겠다.”

박해진은 2차 계체량 진행.

[-66kg 계약체중] 쿠로이 카이세이 66.3kg으로 통과. 김현우 65.6kg으로 통과.

[무제한급] 난딘에르덴 70.1kg으로 통과. “키 큰 사람하고 할 줄 알았는데, 작은 사람하고 하게 됐다. 기분좋다. 대결 받아줘 고맙다. 내일 멋진 경기 하자.”

양지용 74.0kg. “비행기에서 내려서 시원이가 부상으로 아웃됐다는 걸 알았다. 오카 형이 콜을 해주셨다. 지금 마이크 잡기 2시간 전에 수락해줬다. 너무 감사하다. 파이터라면 어떤 환경에서라도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로드FC에서 최고의 타격가가 누군지 보여주겠다. (난딘에르덴) 형 귀여워.”

[플라이급 타이틀전] 고동혁 57.5kg으로 통과. “도베르만 고동혁이다. 드디어 내일이다. 차기 챔피언이 아닌 진짜 챔피언이 되는 날이다.”

이정현 57.5kg으로 통과. “챔피언이 될 것. 10년 전에 장충체육관에서 챔피언 자리를 꿈꿨다. 동혁이 형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듯한데, 내일 KO시키고 챔피언 벨트 매겠다.”

[미들급 통합 타이틀전] 임동환 84.3kg으로 통과. “내일 미들큽 통합 챔피언전을 앞둔 임동환이다. 내일 화끈하게 할 생각이다. 대회장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 전부 쏟아부을 것이다. 부상 선수들이 있는데 나와 황인수의 대결, 화끈하게 만들어주겠다.”

황인수 84.2kg으로 통과. “훈련 열심히 했다. 재밌고 화끈한 경기 보여주겠다.”

[헤비급] 세키노 타이세이 105.4kg 통과.

김태인 대신 권아솔 깜짝 출전 결심, “영웅심으로 나온 것은 아니다. 이 대회를 위해 많은 스태프가 고생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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