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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일본 국가대표 듀오가 프리미어리그(PL) 빅클럽에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이 나오게 될까. 리버풀이 미토마 가오루(28,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의 '기브 미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유럽 최고 수준 윙어 중 한 명인 미토마를 여름에 4600만 파운드(약 864억 원)에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은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과 함께 미토마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여러 유럽 클럽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브라이튼과 계약 기간이 2년 조금 넘게 남아있다. 브라이튼은 미토마를 아멕스 스타디움에 남기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미토마는 일본을 대표하는 윙어다. 그는 2021년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브라이튼에 합류한 뒤 꾸준히 주축 선수로 활약해 왔다. 다소 부진한 시기도 있었지만, 브라이튼 유니폼을 입고 통산 99경기에서 21골 15도움을 기록했다.
일본이 자랑하는 스타 선수인 만큼 마케팅적 가치도 뛰어나다. 앞서 영국 'BBC'는 "미토마는 브라이튼에서 아주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구단 관계자들은 그가 일본 시장에 미치는 상업적 영향을 예리하게 인식하고 있다. 브라이튼은 프리 시즌 일본 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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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는 올 시즌에도 뛰어난 실력을 뽐내고 있다. 그는 시즌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하이였던 2022-2023시즌 성적(10골 7도움)도 넘보는 중이다. 특히 1월 중순부터 7경기에서 5골 1도움을 뽑아내며 에이스로 떠올랐다.
당시 미토마는 골키퍼의 롱패스를 받아 완벽한 터치로 상대 수비수를 따돌렸다. 그리고 그대로 돌파한 뒤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그 덕분에 브라이튼은 첼시를 3-0으로 격파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소환될 정도로 멋진 골이었다. 리버풀 출신 제이미 캐러거는 "올 시즌 PL에서 보게 될 터치 중 최고일 거다. 메시와 비슷하다"라고 감탄했다. 파비안 휘르첼러 브라이튼 감독도 "내 커리어를 되돌아봐도 감독으로서 이런 골을 본 적이 있는지 모르겠다. 매우 특별했다"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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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이처럼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미토마를 영입해 측면 공격을 보강하겠다는 생각이다. 다르윈 누녜스는 골 결정력 부족으로 눈밖에 났고, 디오구 조타와 루이스 디아스도 기대만큼의 활약이 아니다. 심지어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기에 미래가 불투명하다.
하지만 리버풀이 미토마 영입을 완료하려면 상당한 이적료가 필요할 전망이다. 기브 미 스포츠는 "브라이튼은 미토마의 가치를 4600만 파운드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그는 PL 클럽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곧 브라이튼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느낌이 커지고 있다. 미토마는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도 거절했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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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사우디 알 나스르가 미토마를 강력히 원했다. 알 나스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사디오 마네, 아이메릭 라포르트,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등 쟁쟁한 스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성적은 사우디 프로 리그 3위조차 위태롭다. 지난 시즌에도 알 힐랄에 밀려 2위에 그치면서 호날두가 온 이후 한 번도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알 나스르는 미토마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브라이튼에 두 차례나 제안을 보냈다.
BBC에 따르면 당시 알 나스르는 미토마의 몸값으로 5440만 파운드(약 980억 원)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심지어 'CBS 스포츠'는 알 나스르가 금액을 최대 1억 1200만 달러(약 1628억 원)까지 높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브라이튼은 시즌 도중 미토마를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고, 미토마 본인도 팀을 떠날 생각이 없었다. 결국 알 나스르가 협상을 포기하면서 미토마의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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