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 고졸루키 박재현이 리드오프로 파격 출전했다.

이범호 감독은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2025 3라운드 지명을 받은 박재현을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기용했다.

KIA는 박재현(중견수) 박정우(좌익수) 한준수(지명타자) 변우혁(3루수) 정해원(우익수) 서건창(1루수) 홍종표(2루수) 한승택(포수) 김규성(유격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황동하가 나선다.

9명의 라인업 모두 백업선수로 꾸렸다. 17일부터 SSG 랜더스와 마지막 시범경기 2연전에 앞서 백업선수들에게 기회를 주었다. 야간경기가 포함된 SSG전에는 주전라인업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범호 감독은 "전날 주전들이 세 타석씩 소화했고 오늘 날씨가 추운 점을 고려했다. 어제 나가지 않았던 선수들 위주로 냈다"고 설명했다.

박재현은 시범경기에 콜업을 받아 정교한 타격은 물론 빠른 발을 앞세워 도루능력을 과시했다. 전날 중견수로 나서 머리 뒤로 넘어가는 2루타성 타구를 걷어내는 호수비를 펼쳤고 좌전안타도 터트렸다.

이 감독은 "90% 이상의 성공률을 가진 선수를 찾고 있다. 발도 빠르고 타격도 좋다. 수비도 1군 경기를 하면 더 좋아질 것이다. 올해 1군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개막 엔트리 승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