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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 승점 찍었다… 시즌 30승까지 노리는 블랑 감독 “챔프전, 이 기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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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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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적힐 강팀, 현대캐피탈이 노리는 마지막 목표점이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1 25-20)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기분 좋은 2연승과 함께 시즌 29승째(6패)를 신고했다. 승점은 무려 85까지 상승하면서 V리그 역대 최고 승점 기록을 새로 썼다. 삼성화재가 2011~2012, 2014~2015시즌에 2차례 성공시킨 승점 84를 넘어섰다.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허수봉 쌍두마차가 변함없이 빛났다. 둘은 이날 23점을 합작하며 고비 없는 승리의 발판을 놨다. 특급 조커 이시우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에이스 5개를 터뜨리며 연신 축포를 쐈다.

현대캐피탈의 시선은 이제 홈 천안에서 열릴 OK저축은행과의 시즌 최종전으로 향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최고 승점 기록을 연장시키는 것은 물론, 시즌 30승 고지까지 밟을 수 있다. 역대 V리그 남자부에서 딱 3번만 나온 대기록이다. 2005∼2006시즌 현대캐피탈이 31승(4패), 삼성화재가 30승(5패)을 찍었다. 이어 2009∼2010시즌 삼성화재가 30승(6패)을 찍은 게 마지막이다. 현대캐피탈이 15년 만에 역사적인 이정표를 추가하고자 한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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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지난 며칠 훈련하며 조직력이 살아나는 모습이 있었는데, 그게 코트에 잘 이식돼 만족스럽다. 발전해야할 점에 있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행복하다. 챔프전은 더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이 기세대로 움직여줬으면 좋겠다”는 총평을 내놨다.

이어 “승점 85로 신기록을 세운 건 정말 기쁘지만, 그보다도 더 기쁜 건 이재현이 출전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혼자서 많은 운동을 하고 팀과 열심히 성장해왔는데 오늘 2점이나 내줘서 기쁘게 생각한다. 레오도 세트를 거듭하며 리시브가 안정됐다.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이 나왔다”고 만족스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사령탑은 “정규시즌은 1경기가 남았고, 다가오는 챔프전도 천안에서 열린다. 우리 훌륭한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채워주시리라 생각한다. 그 분위기와 열기를 기다리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듯하다. 빨리 그 순간이 다가왔으면 좋겠다”고 밝은 미소를 띄워 보냈다.

수원=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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