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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홀란드, EPL 역사를 갈아치웠다! 94경기 만에 100개 공격포인트 달성…시어러 기록 6경기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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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가 새로운 역사를 썼다.

맨체스터 시티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홀란드가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전반 11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정규리그 21골째를 작성한 홀란드는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7골)를 6골 차로 추격하며 득점 랭킹 2위를 달렸다.

이날 득점이 특별한 것은 홀란드의 발끝에서 완성된 신기록 때문이다. 2022년 5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떠나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 94경기 출전 만에 84골 16도움을 작성, 역대 EPL 최소 경기 '공격포인트 100개' 달성에 성공했다.

홀란드는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인 2022-23시즌 35경기에서 36골 8도움을 기록했고, 두 번째 시즌인 2023-24시즌에는 31경기 동안 27골 5도움을 작성했다.

그는 이번 시즌 28경기를 치르며 21골 3도움을 보태 프리미어리그 통산 94경기 만에 공격포인트 100개(84골 16도움)에 도달했다.

이로써 홀란드는 앨런 시어러가 블랙번에서 뛰며 1994-95시즌 작성한 기존 기록(100경기 79골 21도움)을 6경기나 앞당기며 역대 처음으로 '두 자릿수' 경기만에 공격포인트 100개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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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어러의 기록에는 1992-93시즌 출범한 프리미어리그 이전에 작성된 공격포인트는 포함되지 않았다. 시어러는 프리미어리그 출범에 앞서 5시즌(1987-88시즌~1991-92시즌) 동안 사우샘프턴 유니폼을 입고 1부리그 118경기에서 23골을 터트린 바 있다.

홀란과 시어러에 이어 나란히 116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 100개를 쌓은 에릭 칸토나(58골 42도움)와 살라(73골 27도움)가 공동 3위다. 맨체스터 시티 출신인 세르히오 아구에로(118경기 77골 23도움)가 5위다.

홀란드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어린 나이에 엄청난 잠재력을 드러내며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이 됐다. 그러다 보니 10년 계약까지 체결했다.

맨체스터 시티 구단은 지난 1월 "홀란드와 새로운 10년 계약을 맺었다"며 "홀란드는 2034년 여름까지 팀에 머문다"라고 발표했다.

영국 매체 'BBC'는 홀란드의 이번 계약이 지난해 8월 콜 파머가 첼시와 맺은 9년을 넘는 프리미어리그 최장 계약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2000년 7월생으로 현재 24세인 홀란드는 이번 계약을 채우면 34세까지 맨체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홀란드의 기본 주급이 50만 파운드가량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이번 계약으로 홀란드의 기존 계약에 있던 모든 바이아웃 조항이 삭제됐으며, 계약 규모는 약 2억 6,000만 파운드 상당이라고 소개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정확한 수치는 불분명하나 이번 계약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은 스포츠계에서 역대 가장 수익성 높은 계약 중 하나라고 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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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6시즌 브뤼네에서 프로로 데뷔한 홀란드는 몰데(이상 노르웨이),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를 거쳐 2019-20시즌부터 도르트문트(독일)에서 뛰며 남다른 득점력으로 이름을 알렸다.

2020-21시즌 역대 가장 어린 나이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통산 20골을 채웠고, 2021-22시즌까지 89경기에서 86골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빅 클럽들의 관심을 받던 그는 아버지 알프 잉게 홀란드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수비수로 활약했던 팀인 맨체스터 시티와 2022년 6월 계약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했다. 당시 계약 기간은 2027년 여름까지 5년이었다.

홀란드는 "새 계약을 맺게 돼 정말 기쁘다. 이 위대한 클럽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돼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는 환상적인 사람들과 놀라운 서포터로 가득한 특별한 클럽이며, 모두가 최고를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되는 환경"이라며 "페프(과르디올라 감독)와 코치진, 몇 년 동안 저를 많이 도와준 모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시티'"라면서 "계속 발전하고 나아지고자 노력하며 앞으로 더 많은 성공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승점 49를 쌓은 맨체스터 시티는 리버풀(승점 70), 아스널(승점 55), 노팅엄 포리스트(승점 54), 첼시(승점 49)에 이어 5위에 랭크됐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프리미어리그 5연패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시티는 시즌 초반 부진에 빠져 한때 순위가 7위까지 밀린 뒤 서서히 살아나며 4위로 치고 올랐지만, 최근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2승 1무 2패의 아쉬운 성적표 속에 5위에 머물고 있다.

정규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행 티켓을 따내는 게 맨체스터 시티엔 발등의 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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