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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당신이 제일 문제야' 분노 폭발 토트넘 팬들, 풀럼전 패배의 원흉은 멍청한 선수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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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충격적인 선수단 운용이다.'

토트넘 홋스퍼 팬들의 분노가 하늘 높이 치솟았다. 풀럼을 상대로 치른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경기에서 0대2로 완패한 것이 첫 번째 이유.

그러나 토트넘 팬들이 실망을 넘어 분노에 사로잡힌 건 두 번째 이유 때문이다. 바로 패배의 원인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멍청한 선수 교체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팬들의 원성을 들어보면 이해가 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날 선수 기용은 상식적이지 못했다.

토트넘은 16일 밤 10시30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EPL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에 2골을 내주면서 허무하게 졌다. 이날 '캡틴' 손흥민(33)은 선발 출전하지 않고 대기하다 후반에 조커로 투입됐다. 지난 28라운드 본머스전과 같은 전략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투입 직후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었지만, 해결사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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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사이 풀럼에 연이어 골을 허용했다. 후반 33분에 호드리구 무니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패스를 받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어 후반 43분에는 후방에서 넘어온 롱패스를 라이언 세세뇽이 골 지역 앞에서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와 몸싸움 끝에 따낸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쐐기 골을 박아넣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시즌 15패(10승4무)째를 당했다. 이는 2008~2009시즌 이후 가장 많은 한 시즌 패배다. 순위도 13위에서 14위로 떨어졌다. 29라운드에 승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7)가 승점 3점차로 13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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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토트넘 팬들은 이 패배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잘못된 선수 교체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분노하고 있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17일 '토트넘 팬들은 풀럼전 패배를 부른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수 교체에 당혹감을 느끼고 있다'며 경기 후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팬들이 납득하지 못한 건 경기 후반 22분을 남기고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제임스 매디슨으로 교체한 결정이다. 또한 부상에서 돌아온 미키 판 더 펜을 끝내 경기에 투입하지 않은 것 또한 결과적으로 패배를 부른 악수가 됐다고 여기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0-0으로 맞선 후반 23분에 수비수 로메로를 빼고, 공격형 미드필더인 매디슨을 투입했다.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한 교체였는데, 이게 패배를 부르고 말았다. 로메로가 빠지면서 아치 그레이와 벤 데이비스가 센터백 수비를 맡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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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와 데이비스 모두 수비 포지션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풀럼이 터트린 2골 모두 센터 수비의 허점을 노린 것이었다. TBR풋볼은 '데이비스는 풀럼의 선제골 장면에서 무니스에게 돌파를 허용했다. 판 더 펜이나 로메로가 있었다면 이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았을 것'이라며 데이비스가 수비에 허점을 노출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스는 세세뇽의 쐐기골 때도 허술한 대인 마크 능력을 드러냈다.

팬들은 바로 이 부분을 지적했다. 한 팬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로메로를 빼고 매디슨을 투입한 이유를 모르겠다. 오히려 네덜란드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은 판 더 펜을 넣어 더 많은 출전시간을 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팬은 '감독의 가치를 평가하는 척도는 선수 교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를 교체해 팀을 더 나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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