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수)

정관장, 한국가스공사 잡고 ‘봄 농구’ 희망 이어갔다

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7위 정관장, 6위 DB에 승차 1경기로 추격...오브라이언트 3점슛 4개 등으로 26득점

안양 정관장의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17일 열린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원정 경기에서 슛을 시도 하고 있다. /KBL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U파울(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파울) 3개가 나오는 거친 승부 끝에 안양 정관장이 웃었다.

정관장은 17일 열린 프로농구 대구 원정 경기에서 한국가스공사를 73대68로 따돌렸다. 1쿼터에 28-10으로 달아나며 기선을 잡았다. 2연승한 7위 정관장(19승27패)은 6위 원주 DB(20승26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히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정관장의 조니 오브라이언트는 24분33초만 뛰고도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26점을 올렸다. 3점슛 6개를 시도해 4개를 꽂는 높은 슛 감각을 뽐냈다.

하지만 U파울 2개를 저지르며 퇴장 당한 것이 오점으로 남았다. 오브라이언트는 2쿼터 종료 3분59초전 상대팀 유슈 은도예를 수비하다 거친 반칙을 해 첫 번째 U파울이 선언됐고, 4쿼터 종료 32초 전에 신승민의 속공을 저지하려다 팔을 잡아당겨 두 번째 U파울 지적을 받았다.

정관장의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은 17점(8리바운드)을 넣으며 활약했다. 박지훈이 10점(5어시스트)을 올렸다.

정관장은 지난 12일 대구 경기에서 당한 76대88 패배를 설욕했다. 당시 두 팀은 과열 양상 끝에 반칙 48개를 주고 받았다. 앞선 1~4라운드 맞대결의 반칙 평균보다 7개, 이번 시즌 리그 반칙 평균보다는 10개 가량 많았다.

5일 만의 재대결에서도 강한 신체 접촉 때문에 코트에 나뒹구는 선수가 여럿 나왔다. 정관장의 변준형은 2쿼터 종료 3분10초전 상대 정성우의 팔에 명치 부근을 부딪히면서 한동안 쓰러져 있기도 했다. 정성우에겐 U파울이 선언됐다. 변준형은 통증이 심해 벤치로 물러났고, 김영현이 자유투 2개를 대신 던져야 했다.

한국가스공사는 5위(24승22패)를 유지했다. 46-64로 18점 뒤진 상태에서 시작한 4쿼터에 앤드류 니콜슨(15점 5리바운드), 샘조세프 벨란겔(16점 5스틸), 김준일(11점 5어시스트) 등을 앞세워 맹추격했으나 막판 집중력이 떨어졌다.

니콜슨은 이날 3점슛 1개(5개 시도)를 넣어 41경기 연속 3점슛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최다 연속 경기 3점슛이다. 2006년에 KCC 소속이던 찰스 민렌드가 두 시즌에 걸쳐 달성한 40경기 연속 3점슛을 넘어섰다. 이 부문 KBL(한국농구연맹) 기록은 전성현(현 LG)이 보유한 76경기(2021년 11월~2023년 1월)다.

[성진혁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